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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포골드' 한가인, 조아콰이어 무대에 눈물 "엄마는 위대하다"[★밤TView]

'싱포골드' 한가인, 조아콰이어 무대에 눈물 "엄마는 위대하다"[★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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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기자
/사진=SBS '싱포골드'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싱포골드' 방송 화면 캡처

'싱포골드' 한가인이 육아맘 합창단 조아콰이어 무대에 눈물을 터뜨렸다.


9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에서는 1차 지역 예선 무대가 이어졌다.


어린이 합창단 '러브엔젤스'는 'Thank you for the music'과 '맘마미아'를 선곡해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김형석은 "음악을 직업으로 선택한 게 고마울 만큼 행복했다"고 감격했고, 리아킴은 어린이 댄스반을 가르쳤던 때를 회상하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친 선생님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하나되는 목소리와 풍성한 성량, 정확한 음정을 극찬했다. 러브엔젤스는 은메달 두 개와 금메달 두 개로 2라운드에 올랐다.


대전 지역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모인 신생합창단 '튀김소보체'는 2PM의 '우리집'과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를 선곡했다. 튀김소보체는 "성악가들에게는 '퍼포먼스' 자체가 두려운 단어"라며 고상함을 버린 일탈이었다더니 엘리베이터 속 열애를 시각화한 파격 안무로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튀김소보체는 선곡은 아쉬웠지만 기본기가 완벽했다는 응원 속에 은메달 세 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대일외고 졸업생 동문 합창단 '바르카롤레'는 스스로 "고등학생의 영혼과 직장인의 이성을 겸비한 팀"이라며 BTS의 '버터(Butter)'를 선곡했다. 이들의 꾸밈 없는 맑은 목소리와 유쾌한 표정은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박진영은 안정적인 노래를 극찬하면서도 "춤이 아쉽다. 모범생 춤이었다"고 말했는데, 리아킴은 이에 "사실 춤은 제가 만들 수 있다"고 답해 환호를 자아냈다. 바르카롤레는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하나로 2라운드에 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긴 공백기를 가졌다는 종합예술인들의 신생합창단 '라온제나'는 'Dance The Night Away'를 선곡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눈을 맞추고, 무대 후에는 감격의 눈물까지 흘린 라온제나의 절실함은 심사위원들마저 감동시켰다. 그러나 리아킴은 그 절실함을 표현하는 포인트 안무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온제나는 은메달 두 개와 금메달 하나로 2라운드에 올랐다.


/사진=SBS '싱포골드'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싱포골드' 방송 화면 캡처

한국 민요를 편곡해 봉사활동을 다닌다는 '떼루아유스콰이어'는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전봉준을 기리는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선곡했다. 떼루아유스콰이어는 형제나 자매인 단원이 많다며 떼루아의 뜻은 "좋은 포도밭"이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파랑새 안무가는 일본군을 상징, 그 아래 둥그렇게 모인 멤버들은 한국인들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무대는 남다른 깊이감으로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사위원들은 평가도 잊고 감탄사만 내질렀다. 리아킴은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었다"고, 한가인은 "계속 소름끼친다"고 감격했다. 박진영은 나이 어린 십대들을 '이분들'이라 칭하며 "이건 아마추어가 아니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진영은 합창단 이름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며 "왜냐면 사과나 배는 혼자 열리지 않냐. 포도는 송이로 열린다. 여러분이 한 송이 같았다"고 명언을 전했다. 떼루아는 트리플 골드를 달성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육아와 가사 노동 속 무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모였다는 엄마 합창단 '조아콰이어'는 산울림의 '회상'을 선곡했다. 조아콰이어는 단원들의 자녀를 모두 합치면 총 35명이라며 노래하고픈 마음에 놀이 선생님까지 따로 섭외해 아이들을 맡겼다고 전했다. 또한 "조아콰이어는 20대에 성악을 전공했던 나와 50대가 되어 힘이 빠진 지금의 나를 모두 돌아보게 되는 거울"이라는 소개는 현장을 뭉클케 했다.


담백한 퍼포먼스의 무대가 끝나자 현장은 적막에 휩싸였다. 깊은 감동에 그 누구도 쉬이 입을 열 수 없던 것. 특히 같은 엄마인 한가인은 "아이를 낳고 엄마로 살아오면서 한 번도 김현주(본명)로 서 있던 적이 없었다. 제이 엄마, 재우 엄마. 오늘 무대에서 각자 이름을 달고 노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눈물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조아콰이어는 "엄마는 위대하다"는 극찬 속에 트리플 골드로 2라운드에 올랐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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