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포골드' 경남리틀싱어즈가 트리플골드를 받았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에서는 지역 배틀의 마지막인 부산 지역 배틀과 2라운드 메인 배틀이 그려졌다.
이날 '싱포골드'를 위해 만들어진 신생팀 '투비컨티뉴'가 등장했다. 박진영은 "이 프로그램을 하기로 결정한 후 나오길 기다렸던 친구들이다"며 'K팝스타'에 출연했던 짜리몽땅 팀을 언급했다.
짜리몽땅 멤버들은 3명이 아닌 17명으로 이뤄진 신생 합창단 투비컨티뉴로 돌아왔다. 류태경은 "그때 재밌기도 하고 많이 힘들기도 했다. 지나고 나니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그래서 후배들 위주로 뽑았다. 특별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이클잭슨의 'Bille Jean'을 선곡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에 리아킴은 "마이클잭슨 때문에 춤을 췄고, 그 중에서 '빌리진' 때문에 춤을 시작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을 재해석해 무대를 본 김형석은 "'빌리 진'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게 베이스라인인데 비트가 입이 잘 안 맞았다. 절도 있게 맞아야 댐핑도 생기고 그루브도 생길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며 동메달을 줬다. 리아킴은 "시도는 좋았는데 퍼포먼스적으로도 몸을 돌리는 동작들은 보컬에 지장을 많이 주는 동작이라 뺏어도 좋았을 것 같다. 틀릴까 조마조마해서 퍼포먼스에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동메달을 줬다. 박진영은 "연습 부족"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아이디어는 좋았다. 문제는 안 맞다. 음정도 안 맞고 박자도 안 맞고 답답하다. 너무 아쉽다. 그냥 연습이 부족한 것 같다"며 동메달을 줬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 떨어진 멤버들을 모아 연습하기에 상황적으로 어려웠다는 팀원들 말에 박진영은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골드 버튼을 썼다. 투비컨티뉴는 극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박진영은 "가능성을 많이 보여줬다. 저는 프로듀서니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클라시쿠스는 이하이 '한숨'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랄 본 김형석은 "합창이 뭔지 보여준 무대라 생각한다"며 "근데 아쉬웠던 건 반주 없이 아카펠라로만 나오는 아이디어가 좋았지만 반하는 강조점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고 전반적으로 그냥 흘러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리아킴은 "퍼포먼스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합창과 잘 어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쁘지 않았다"며 "그래도 너무 많이 덜어냈다는 생각에 아쉽긴 하다"고 했다.
박진영은 "서로를 바라보는 게 연기 같지 않았다. 표정과 눈빛 때문에 퍼포먼스로 봤다. 노래로는 두 번 울컥했다. 시작할 때, 끝날 때 단순했다. 그런데 중간에 성부가 너무 많아졌다. 유일한 단점이었다"며 은메달을 줬고, 클라시쿠스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최연소 어린이 합창단인 경남리틀싱어즈는 나이를 뛰어넘는 엄청난 퍼포먼스로 트리플 금메달을 획득하여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2라운드 메인 배틀은 22개의 합창단이 모인 조별 경연으로 펼쳐졌다. 각 조에서 금메달을 받은 팀 만이 다음 라운드에 직행하고 은메달을 받은 팀은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일부만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조 편성은 매니지먼트 라인의 한가인과 이무진이 맡았다. 이 가운데 지난 1라운드에서 고난도의 퍼포먼스를 여유롭게 선보이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와 하모나이즈가 함께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합창팀과 스트리트 댄서팀이라는 낯선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던 콜링콰이어는 80년대 대한민국 전설적인 록 밴드 마그마의 실험적인 명곡을 퍼포먼스 합창으로 재편곡해 숨 쉴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형석은 "다들 미친 것 같다"며 놀라워했고 한가인은 "난 진짜 팬이 됐다"고 했다. 박진영 역시 "기술적으로 할 말이 없는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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