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이태원 압사 참사를 보도와 관련한 원칙을 세웠다.
31일 KBS 보도본부는 "이태원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뉴스 원고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엄격하게 사고 현장 영상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상자가 노출되는 장면,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 사고 직전 군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장면 등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화면은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BS 보도본부는 이런 원칙을 31일 오후 4시 뉴스특보부터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로 인해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으로 집계 됐다. 또한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이라고 한다. 정부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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