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포골드' 바르카롤레가 금메달을 받았다.
11월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포골드'에서는 TOP10에 들기 위한 레드 조, 오렌지 조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골드버튼으로 다음 라운드를 진출한 투비컨티뉴의 무대가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박진영은 투비컨티뉴 무대를 보고 "연습 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무대에 앞서 투비컨티뉴 류태경은 "한번 연습부족이라는 말을 듣고 다들 각성한 듯이 미친 듯이 연습하고 있다"며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사가 저희 이야기 같았다. 음악을 그만뒀지만 다시 모여서 노래하고 있지 않나. 고등학교 때 열심히 했던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이 거울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선곡 이유를 말했다.
박진영은 "눈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거울 퍼포먼스는 알고 봐도 울컥했다"고 칭찬하면서도 "귀로는 그만큼 감동하지 못했다. 이유는 또 자신감 부족이다. 자신감이 없어서 노래도 감정을 폭발을 못 시킨다. 자신감이 넘쳐서 뭔가를 뿜어내고, 나도 모르는 걸 뿜어내는 게 아름다운 단계인데 그 단계로 안 간다. 결국 자신감 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아콰이어는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를 선곡했다. 조아콰이어의 무대는 긴 여운을 남겼다. 박진영은 "제가 지금 하고 싶은 얘기는 조아콰이어의 퍼포먼스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제 얘기가 떠오른다"면서 "아버님이 치매 말기다. 저를 못 알아본다"며 "이걸 심사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안 되더라. 마음을 잡아버리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이 완벽해서 이보다 더 좋은 세상을 꿈꿀 필요가 없다면 이 노래가 와닿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사가 모든 분들의 마음 안에서 살아 나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진짜 무서운 언니들, 동생들이다"며 "사람을 확 끌어당긴다. 움직이질 못하겠고, 노래가 끝나도 말을 못 하겠다. 나를 어루만지러 온 천사 같았다"고 말했다. 김형석은 "아카펠라가 치고 나오는 순간 울컥했다. 선곡과 진심과 실력이 겸비되니까 갑자기 무장해제가 됐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왜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하모나이즈는 파이널 TOP 10 진출을 확정했다. 하모나이즈 한만재는 "또 이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영은 "나머지 세 팀에 대한 평가가 만장일치되지 못했다. 모두 다 다른 의견을 냈다. 그래서 은메달 팀을 두 팀 선정하게 됐다"며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떼루아 유스콰이어를 호명했다.
오렌지 조의 바르카롤레는 오마이걸의 '다섯 번째 계절'을 합창곡으로 편곡했다. 박진영은 "탐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창의 톤이 제일 맛있고 매력 있다"고 칭찬했다. 김형석은 "장르가 섞여있어 잘못하면 과유불급이기 때문에 긴장하며 봤는데, 웬걸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오렌지 조의 리하모니는 박효신의 '해피 투게더'를 선곡했다. 박준현 단장은 "비가 많이 오는 날 연습을 하러 갔는데, 연습실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이들이 손 써 볼 틈도 없이 연습실이 물에 잠겼다. 이번에 부를 MR 데이터도 그곳에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해야 했다. 인터뷰하는 당시에도 복구를 못 한 상황이었다. 더 무서웠던 건 그 상황에도 단원들이 다 오고 있었다"고 험난했던 준비과정을 털어놨다. 그래서 처음 '해피 투게더'를 들었을 때와 폭우를 겪은 다음 들었을 때 감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무대를 본 리아킴은 "에너지가 압도적이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여러 번 보고 싶은 무대라고 호평했다. 김형석은 좋았지만 키가 너무 높아서 아쉬웠다고 했다. 박진영은 너무 자유분방한 모습이 있는데,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렌지 조 최종 결과 바르카롤레가 금메달을 받았고, 리하모니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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