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이자 연기자 김현숙이 사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7일 IHQ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바바요'(babayo)의 '뻥크루트' 6회가 공개됐다. '뻥크루트'는 이수지가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고 특별 게스트를 인터뷰하며 속이 뻥 뚫리는 '쾌변토크'를 선보이는 디지털 웹예능이다.
이번 '뻥크루트'에는 김현숙이 출연해 이수지를 만났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만큼 처음부터 진솔한 취중 토크와 함께 격의 없는 입담과 과시했다.
김현숙은 최근 근황에서 "아들 때문에 살고 있다"며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최근 육아에 지친 와중에서도 이수지와의 의리를 지킨 것. 김현숙은 "체력 총량의 법칙을 45년 만에 다 소진한 하민이 엄마입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체력도 내 마인드도... 나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촬영 전날 주사를 맞고 온다"고 밝혔다.
이수지의 "요즘 고민이 있냐?"라는 질문에는 "일에 활력을 찾고 싶다"며 "앞으로 내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기력도 없고 남자에 대한 관심도 없지만, 외로워서 만나지는 않겠다"는 것.
이유는 바로 10년 전 당했던 사기 때문. 이수지는 김현숙이 사기를 당했다고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현숙은 "몇 번이나 당했다. 10년 째 트라우마가 있는데 희미해 질 뿐 죽을 때가지 갈 것 같다"라며 아직 화가 가라앉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내 인생은 후회가 없다"라고 잘라 밝혔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