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어보살'에서 23세 백반증 의뢰녀가 승무원의 꿈을 접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92회에는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 학교에 다닌 일본인 의뢰인이 재일 교포인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5년 전부터 백반증이라는 색소가 빠지는 병이 생겼다.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17세 무렵 오른쪽 얼굴만 색소가 빠지기 시작했고, 우측 얼굴로 점점 커지고 있다. 아직 병원에서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했다"라며 진행 중인 백반증 상태를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일어서서 다리를 걷으며 "이게 커지기 시작했다. 치료방법이 없다"라며 백색증이 진행되고 있는 피부 상태를 보여줬다. 이수근은 같은 병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의뢰인을 위로했다.
이수근은 "나는 네가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스타일인 줄 알았다. 눈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라고 위로했고, 이에 의뢰인은 "좋게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얼룩말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 친구들도 장난 식으로 '할머니 같다', '반반 메이크업 같다'라는 말을 한다"라며 상처를 드러냈다.

이후 의뢰인은 "화장을 안 해도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며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원래 꿈이 뭐였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승무원이었다"라고 과거형으로 대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백반증 때문에 포기한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의뢰인은 "그렇다. 승무원이면 외모가 예뻐야 하고"라며 말끝을 흐려 보살들이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에 의뢰인의 친구는 의뢰인에게 "외모도 예쁘지만 성격도 착하고 밝고 좋은 친구다. 뭐든 열심히 하는 친구다"라며 칭찬했다.
이수근은 의뢰인에게 "나는 원래 스타일인 줄 알았다. 독특하게 스타일링 했다고 생각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염색하기 때문에 몰랐다"라며 개성을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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