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돌아온 '팬텀싱어4'가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낼까.
JTBC '팬텀싱어4'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상암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김형중 EP와 윤종신, 김문정, 손혜수, 박강현, 김정원이 참석했다. 규현은 건강 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팬텀싱어4'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라포엠 등 수많은 스타 뮤지션들을 배출하며 크로스오버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 가장 긴 준비 시간을 가지며 글로벌 오디션과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하기 위한 찾아가는 오디션, 전국 각지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방 오디션 등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서 지난 7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대급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심사위원으로 시즌2에 이어 컴백한 윤종신은 "어떤 오디션이든 시즌1은 참신한 면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더 관대하고 관용적이지만 시즌4가 되면 대중분들의 귀가 높아지고 눈도 높아져서 기준도 덩달아 높아진다"라며 "오디션은 붙이는 싸움이 아니라 떨어뜨리는 싸움이다. 우승자는 끝에 남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이어서 누구를 탈락시키느냐 고민을 거듭했고 탈락자의 수준도 같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손혜수는 공정성을 강조하고 "소리, 무대, 퍼포먼스 등 종합적인 부분을 판단하고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를 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문정은 "감동을 주는 음악과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예술에 정답이 없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형중 EP는 "역대 어느 시즌보다 오랜 제작 기간을 갖고 오디션을 거쳤다"라며 출연자 리스크에 대해 언급하고 "출연자 분들에 대한 다각도의 확인 작업을 거쳤고, 문제가 될 법한 부분은 아직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어떤 방송이든 제작진들 모두 그런 작업을 거칠 거라 생각한다. 혹시라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피해자와 시청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것을 약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중 EP는 새로운 룰 적용에 대해서는 "'팬텀싱어'의 지난 시즌을 통해 우수한 크로스오버 팀이 만들어졌고, 이들이 굉장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시장이 커지고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저희도 조금 더 까다롭게 허들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과정이다. 혹독한 시험을 거쳐 통과하는 이들이 더욱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 출연자 한정에 대해서는 "'팬텀싱어'의 정체성은 남정 중창 4중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시즌2에서 미라클라스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강현은 시즌4에서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굉장히 부담스럽다. 프로그램을 해봤던 선배로서 어떻게 하면 순탄하게 '팬텀싱어'를 마칠 수 있을지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김정원도 "내가 가진 음악적 경험이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시간은 길지만 공연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즐기고 있다고 다른 장르의 음악이지만 매력 있고 여러 층의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