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 코미디언 겸 가수 유세윤이 YB의 곡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97회에서는 '아티스트 YB' 특집으로 꾸졌다. 이번 특집에는 윤도현부터 박태희, 김진원, 허준, 스캇 할로웰까지 YB 전 멤버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기실 인터뷰에서 MC이찬원은 게스트들에게 YB와의 친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유세윤은 "저희는 UV앨범에 윤도현 씨가 해주셨다"라며 윤도현과 함께 뮤직비디오에까지 촬영하며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던 사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유세윤은 윤도현의 곡 제안을 거절한 에피소드에 대해 "10년 전에 개그콘서트에서 '닥터피쉬'라는 코너를 한 적이 있다. 그 코너를 윤도현 씨가 재밌게 보시고 우리 팀을 위해 곡을 써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작업실에서 곡을 들어봤는데 너무 하드해서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우리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라서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데 웃길 수 있는 포인트가 없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UV의 멤버 뮤지 역시 윤도현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술을 마시다가 시간이 늦어서 윤도현 씨 댁에서 자고 갔다. 옷 방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하나 가져가라길래 딱 봐도 제일 비싼 옷이 보이길래 잡았다. 그랬더니 내 손목을 잡고 '그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이 옷을 갖고 싶다 했더니 옷을 선물해줬다"라며 훈훈한 일화를 전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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