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가수 송가인이 모친 송순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송가인을 키워낸 장본인이자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 송순단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송가인은 어머니 송순단에 대해 "우리 엄마께서는 자녀들에 대한 애착과 의지가 남들보다 대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부모 눈에는 아기로만 보이지 않나. 자식들을 걱정하는 게 엄마에겐 1순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순단은 "우리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이후로 나는 가정부 일을 했는데 한 달 월급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7500원이다. 엄마가 없으니까 한쪽이 허하고 결혼을 해도 엄마가 없는 비극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또 "그래서 나는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산 거다. 남에게 나쁜 짓 안 하고 노력한 만큼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다. 내 자신은 하나라도 더 가르쳐야 했다. 초등학교까지만 다녔다. 동창 친구들도 안 보고 자식들을 위해 살았다"고 자녀들을 위해 희생한 지난날을 회상했다.
제작진은 송가인에게 "어머니께서 굿당을 팔아 돈을 준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그러자 송가인은 "맞다. 그때 마음이 안 좋았다. 엄마께서 정말 짓고 싶던 굿당을 많이 손해를 보고 파셨다. 내 집을 마련해야 해서다. 마음이 정말 안 좋았다. 지금은 배 이상으로 해드리고 있다. 뿌듯하다"고 답했다.
송가인은 또, '미스트롯' 출연 비화에 대해 "섭외 연락을 받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나가면 잘 될 거다'라고 하시더라. 무명이었고 돈도 없고 빽도 없었던 시절이다. 동료 가수의 차량을 얻어타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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