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채정안과 개그우먼 조혜련의 포복절도 일상이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관리 끝판왕 채정안의 일상과 대작 뮤지컬에 도전하는 조혜련의 모습이 교차하여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채정안은 두 손 가득 물건을 들고 발레 스튜디오를 찾았다. 평소 자기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그녀가 함께 발레를 하는 회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나선 것. 채정안은 "저 혼자 먹는 게 되게 없어 보여서 회원들 것도 다 챙긴다. 컨디션 안 좋은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준다"고 친절한 면모를 보였다.
그녀는 평소에도 온갖 종류의 약을 쟁여놓고 챙겨 먹을 정도의 자타공인 관리 왕이었다. 채정안은 발레 스튜디오와 룩북 촬영 스튜디오 촬영을 마친 후에도 광진구에서 가장 큰 약국을 찾았다. '약 쇼핑'에 나선 것.

채정안은 박학다식한 약 정보를 쏟아내며 자신과 매니저의 약을 수집했다. 인공눈물 코너에서는 매니저를 위한 눈물을 추천하기도. 또 기억력 감퇴에 좋은 약을 발견한 그녀는 "내가 모르는 약이면 신제품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혜련은' 웃는 남자'와 '팬텀'의 오디션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평소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고 밝혀온 그녀는 휴대용 가습기를 들고 다니며 발성 연습에 몰두했다. 오디션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자신만의 발성법을 접목해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목을 푸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본 양세형은 "목 풀다가 다 쉴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조혜련은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성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오디션장에 입장해 보는 이들마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디션을 마치고 두 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혜련은 "떨려 죽는 줄 알았다. 실수는 안 하는데 워낙 노래가 어려웠다. 54세에 오디션을 봤다. 최선을 다했으니까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디션장에 들어갔는데 엄청 사람이 많더라. 심사위원 6명이 앉아있더라. 김문정 음악감독도 있었다. 대본 없이 외워서 다 했다. 12마디를 끊지 말고 쭉 이어서 해보라더라. 마음에 들어 하더라. '팬텀'도 끝까지 다 부르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나왔다"라고 후기를 전하며 "결과는 아직 안 나왔다"라고 밝혔다.
방송 말미에는 조혜련이 '애기야'라고 부르는 남편과의 비즈니스가 공개됐다. 신곡 녹음 현장에서 만난 그녀의 남편은 완벽한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내의 노래를 냉철하게 프로듀싱하면서도 그녀의 컨디션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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