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용림이 남편 남일우를 향한 먹먹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16일 TV조선에 따르면 김용림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이 할머니' 역할로 열연한 그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85세에도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퍼펙트 라이프'에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MC 현영이 드라마 속 김용림의 '느 며느리가 나 며느리보다 위여 위' 대사를 따라 하자, 김용림은 해당 대사를 실감 나게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MC 오지호가 "드라마 촬영 당시 체력적으로 힘든 것 없었는지"라고 묻자, 김용림은 "2023년 1년 동안 안동, 제주, 부산, 목포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했고 장마가 긴 탓에 궂은 날씨가 잦았지만, 작품이 좋아서 촬영하는 동안 힘들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림은 이날 방송에서 1년 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딸과 단둘이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한다. 김용림은 "딸이 '나이 든 엄마 두고 이제는 못 간다'고 했다"고 전하자, 패널 이성미는 "효녀다. 엄마를 엄청 생각해서 시집 안 간 것"이라며 김용림의 딸을 칭찬했다.
김용림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김용림은 "(남편과 내가) 배우라서 각자 떨어져 생활하는 일이 잦다 보니, 지금도 어딘가에 촬영 가 있는 것 같다. 사진 볼 때면 못 해준 게 미안하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후 김용림은 절을 찾아 꼿꼿한 자세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 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성미가 "더운 날 걷는 것도 힘든데 85세에도 그런 기운이 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하자, 김용림은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무릎이 건강하다. 계단을 거뜬히 오른다"고 답했다.
김용림의 활력 넘치는 모습에 현영은 "대체 뭘 드시는 거냐?"고 비결을 물었고, 이성미는 김용림을 향해 "너 나이 속였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6일 오후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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