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 겸 방송인 허영만이 트로트 가수 영탁과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며 결혼·수입·무명 시절까지 거침없는 질문을 던졌다.
27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영탁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식도락을 즐기며 서로의 인생사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식사에 앞서 영탁은 허영만에게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려고 했냐"고 물었고, 허영만은 "어릴 때부터 만화를 지독하게 좋아했다"고 답했다. 이에 영탁은 "저도 어릴 때 만화 그리는 걸 좋아했다"며 뜻밖의 공통점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허영만은 영탁의 매력 포인트인 인디언 주름을 살려 개성 있는 초상화를 완성했고, 영탁은 허영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와 안경을 그리며 수준급 그림 실력을 자랑했다.

한편 식사 중 허영만은 "행사(페이)는 예전과 지금 차이가 많이 나죠?"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어 "20~30배 차이 나냐, 혹은 그 이상이냐"고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영탁은 부정하지 않고 "네, 많이 차이 난다"고 솔직하게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영탁은 "제가 트로트 앨범을 처음 낸 게 2016년이다. '누나가 딱이야'라는 곡이었다. 그 노래를 발매하고 처음 간 행사가 월미도였다. 한동안은 무보수로 행사도 뛰었다"고 무명 시절을 회상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허영만이 "행사 전에 특별한 징크스가 있냐"고 묻자, 영탁은 "팬들도 모르는 부분이다. TMI다. 최초 공개다"라며 "공연 때는 늘 흰색 팬티를 입는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흰색 바지를 입는 경우가 있어 속옷 밴드 라인이 비치지 않도록 'MUSIC IS MY WIFE'라고 적힌 속옷을 착용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허영만은 43세 영탁에게 "주변 친구들 다 장가가고 애 키우고 하지 않냐"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조금 위험하네"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진중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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