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숙이 '절친' 송은이의 잠자는 모습을 28년간 찍어 온 광기(?)를 드러냈다.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김숙의 숙원사업 쪽잠 사진 전시회 개최!! ⎥당일 현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하이라이트 전시는?!'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숙은 비보티비 사옥에서 '송은이 쪽잠 전시회'를 개최했다. 그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30년간 조르고 졸라서 드디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송은이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는 김숙의 지적에 "안 좋은 게 아니라 만감이 교차한다"고 정정했다.
김숙은 "송은이 전담 포토그래퍼로서 오늘 28년 만에 큰 거 하나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고, 송은이는 "왜 이렇게 신났냐. 근래 들어서 가장 신났다"고 핀잔을 줬다.

그런가 하면 김숙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메이크업 받는 신부들 사이에서 졸고 있는 사진을 꼽으며 "양쪽이 신부인데 왜 중간에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송은이씨는 항상 자고 있기 때문에 옆에 누가 앉아 있는지 전혀 기억을 못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민망해하는 송은이에게 "28년간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으나 송은이가 눈을 흘기자 곧바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숙은 전시회를 보러 온 팬들 앞에서 30분간 도슨트를 진행하는 팬서비스를 제공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숙원 사업을 완수한 기분이 어떻냐"는 송은이의 질문에 "도슨트를 매일 해야겠다. 좀 더 큰 데서 제대로 하고 싶다. 예술의 전당에 가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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