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性 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이름 바꾼 '스타 이즈 본'도 편성 불발 "여론 감안" [공식]

아동 성 상품화 논란으로 MBN에서 편성이 취소됐던 '언더피프틴'이 이름을 바꾼 '스타 이즈 본'으로 KBS 재팬 편성을 논의 중이었으나 결국 불발됐다.

9일 KBS 재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스타 이즈 본'의 편성의향을 받고 사내외 검토와 여러 자문을 거쳐 편성을 전제로 논의해왔으나, 국내외 엄중한 여론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채널 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KBS 재팬은 자회사인 KBS미디어가 최대주주로 있는 별도 법인이며, KBS 재팬의 편성권은 KBS 재팬이 독립적으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KBS 재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전 세계 최초 공개! 15세 이하가 도전하는 제5세대 걸그룹 탄생 오디션!'이라는 문구와 함께 'Star is Born ~ 꿈을 쫓는 소녀들의 이야기'('스타 이즈 본')라는 제목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3월 MBN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언더피프틴'의 티저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펼쳐지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로 나이를 뚫는 실력과 끼를 장착한 5세대 걸 그룹 육성 오디션이다.

하지만 '언더피프틴' 첫 방송 이전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어린 참가자들이 짙은 메이크업을 하거나 크롭티 등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프로필 사진 하단에 바코드를 삽입해 아동, 청소년 참가자들을 노골적인 상품으로 취급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긴급 제작보고회를 개최해 이와 같은 논란을 해명했으나 첫 방송은 결국 중단됐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KBS 재팬을 통해 편성이 논의됐으나 이 역시 불발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