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숙이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숙의 방송 인생을 돌아보고, 실거주 임장을 떠났다.
김숙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리며 "처음엔 임하룡, 심형래 라인을 타다가 유재석 라인을 탔다. 1997년 '남편은 베짱이'란 코너를 같이 하면서 밤새 유재석 위주의 코너를 짰다"라고 밝혔다. 당시 '남편은 베짱이' 코너에서 유재석은 베짱이 남편 역을, 김숙은 옆집 아주머니 역을 맡았다.

김숙은 "(유재석이) 그때 같이 코너를 하면서 당산동이 밤에 위험하니 새벽 2~3시에 끝나면 집까지 데려다 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재석이 형이 흑심 있었던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김숙은 "나뿐만 아니라 여자 멤버들 다 데려다줬다. 태권도 봉고차처럼 다 내려줬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이어 "유재석 선배가 항상 한 말이 있다. '내일 보는데 아이디어는 내 위주로 짜와. 내가 재미있어야 우리 코너가 뜬다'. '게시판에 유재석 재미있다고 써라'라고 했다. 그렇게 해도 잘 안 됐다"라고 전했다. 김숙은 "그때 IMF가 터졌는데 남편이 집에서 노는 게 잔인하다고 코너가 없어졌다. 이때부터 내가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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