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가수 이준영이 무대 위에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80s 서울가요제' 예선 합격자들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 딘딘, 윤도현과 함께 배우 겸 가수 이준영이 닉네임 '굴렁쇠소년'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먼저, '마로니에'라는 닉네임으로 참가한 가수 이적은 "80년대 노래를 한다고 해서 새로운 걸 공부해야 하는 게 아니라 어린 시절 듣던 음악을 하면 되니까 너무 좋았다. 의외로 80년대 노래를 부를 기회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단체로 분위기 잡고 노래방처럼 마음껏 부를 수 있는 자리가 방송에서 마련되니까 신난다"라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하하 씨, 유재석 씨랑은 14년 전에.."라며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함께했던 추억을 소환했다. 이에 유재석은 "명곡을 탄생시켰잖아요"라고 화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준영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2' 등에서 순정남부터 빌런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지만, 이날은 가수로 돌아와 흔들림 없는 고음 처리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합격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배우 활동 이전에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막내로 데뷔했으며, 댄스가 취미일 만큼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지니고 있다.
유재석은 "연기 활동도 잘하고 있지만, 유키스 막내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전성기를 맞았다"라며 그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어 "약간 내향적이라고?"라고 묻자, 이준영은 "제가 낯을 좀 많이 가린다. 그래도 조금 지나면 괜찮아진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유재석은 "가요제 끝날 때까지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은 사람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준영은 "다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가 "한 번 둘러봐!"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준영은 황급히 "명수 형님이요"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제작진은 가장 의외의 합격자로 래퍼 딘딘을 꼽았다. 유재석은 "제작진은 딘딘 씨가 떨어질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전해 딘딘을 발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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