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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시기?" 김병만 '재혼' 아내, 알고 보니..과거 사귄 '여자친구'였다 [★밤TView]

"만남 시기?" 김병만 '재혼' 아내, 알고 보니..과거 사귄 '여자친구'였다 [★밤TView]

발행 :

김나라 기자
김병만 가족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김병만 가족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김병만 가족
김병만 가족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김병만이 아내 현재은 씨와의 재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91회에선 재혼한 아내, 그리고 두 자녀 등에 대해 모두 밝히는 김병만의 최초 고백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김병만은 전처 A 씨와의 결혼, 이혼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A 씨와 2010년 결혼했으나 2012년부터 별거했다. 결국 2019년부터 긴 소송으로 속앓이 끝에 2023년 이혼이 확정됐다. 입양한 전처의 딸도 이달 8일 파양 청구 소송 인용 판결을 받았다.


김병만은 전 부인과의 결혼 생활을 "구렁텅이"라고 표현하며, "2010년에 첫 혼인신고를 했다. 근데 2012년부터 별거했다. 따로 살았던 주소지를 찾아보니까 그렇더라. 어떻게 보면 모든 건 제 선택이니까 제 실패라고 할 수 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 있었는데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그 사람(전처)이 바로 (엄마를) 내려 보냈다"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김병만은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건 경제적인 문제였다. 전처가 모든 경제권을 요구해서, 제 공인 인증서, 제 주민등록증까지도 다 소유하고 있었다. 제가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출연료 지급 통장이었다. 그 외의 통장은 내 휴대전화에 안 떠서 몰랐다. 내 통장인데 비밀번호도 몰랐다.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분실 신고를 해서 다시 찾아 확인해 보곤 했다. 저는 체크카드를 썼다. 그때 '한도 초과 됐네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거기(전처)는 2~3000만 원씩 한도의 카드를 쓰고, 매달 현금을 다 빼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사람들이 '공인 인증서는 왜 넘겼어?' 묻는다. 안 넘기면 내가 괴로우니까. 끊임없이 전화가 왔다. 그때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정말 많이 탔다. 굉장히 피폐했다"라고 정신적인 고통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만은 "2017년 제가 척추를 다쳤을 때도 미국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보통 아내라고 하면 오지 않나. 안 왔다. 당시 제가 장애인이 되냐 하고 있을 때, 전처는 제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나 죽었으면 이 사람 돈 엄청 벌었다. 이건 어떤 사건 전문 다큐에 나와야 할 내용이다. 지금 그런 상황이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왜 일찍이 이혼을 결심하지 않았을까. 김병만은 "이혼을 왜 못했냐면, 제가 개그맨 시험을 8번 만에 합격했다. 이게 어떻게 얻은 기회냐. 그것도 달인이라는 캐릭터를 얻지 않았나. (이혼) 리스크 때문에, (커리어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문제가 있지만, 다시 저는 절벽을 타고 발을 헛디뎌 한참 떨어져 버리고 또다시 기어올라 가야 하는 그 상황이 두려웠다. 무탈하게 가려면 구설이 없어야 하니까. 저한테 제일 두려운 게 다시 가난으로 돌아가는 것이니까 그런 거다. 당시 '정글의 법칙'이 나의 피난처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병만은 "'방송 안 해도 좋다', '모든 걸 다 정리할까' 그 정도까지 갔었다. 그때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 다시 날 일으켜 세워준 게 아내, 우리 딸, 아들이다. 애들을 보면 울컥한다. 애들이 날 살렸다"라고 밝혔다.


재혼한 부인 현은재 씨와는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병만은 "2005년 5월에 만나 2007년 말쯤에 서로 각자의 길을 갔다. 돌고 돌아서 십수 년이 흐른 후에 다시 이렇게 인연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은재 씨는 "소개팅으로 만났다. 제가 연예인을 잘 모르는데, 지인이 한 번만 만나달라고 그랬다. 그쪽에서 사진을 봤는데 '널 꼭 보고 싶어 한다'라는 부탁에, 아무 기대 없이 나갔다. 오빠(김병만)는 처음부터 되게 적극이었다. 계속 이상형이라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싶다' 그렇게 얘기하더라. 저는 부담스럽고 '뭐지?' 이랬다. 데이트라고 해도 다른 연인들처럼 놀러 가거나 하진 못했다. 오빠가 매일 회의에 바쁘고 일이 항상 있었지만, 저한테 되게 많이 노력하는 게 느껴졌고 왠지 그때도 '이 사람 나중에 꼭 잘 될 거 같다' 그 생각은 했다"라고 열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랑도 친해져서, 오빠가 없어도 될 정도였다"라며 "헤어진 건 사실 우리가 '헤어져' 해서 한 게 아니라 잠깐 서로 일이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그때 막 오빠가 달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할 때였는데, '4년만 기다려줘, 그 정도 되면 결혼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더라. 근데 전 사실 결혼 때문이 아니라, 그냥 좋으니까 만났던 거였다. 근데 제 존재가 결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순간 연락을 피했다. 그러면서 멀어진 거다. 그래도 어머님과는 통화를 계속했었다. 그러다가 연락을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저도 일이 바빠요' 하며 정을 떼고 멀어졌다. 헤어졌으니까 안 하는 게 맞기도 하고. 이후엔 어머님도 저한테 연락을 안 했다"라고 말했다.


현은재 씨는 "10년쯤 후에, 우리 둘 다 제일 많이 힘든 시기에, 갑자기 어머님한테 전화가 왔다. '잘 사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다. '네' 그랬더니, 오빠 얘기를 하시면서 한 번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오빠가 지금 많이 힘들고 하시는데, 이혼 소식은 저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 저도 안 봤던 시간이 있어, 쉽지 않고 망설여졌는데, 어머님 말씀에 '네 만나볼게요'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병만은 "엄마가 갑자기 긴급 뉴스처럼, '너는 얘밖에 없어, 만나' 그러시는 거다. 내가 얘기 다 해놨다고, 가라고 그랬는데, 저는 대답을 못했다"라고 떠올렸다.


현은재 씨는 "어머님이 저한테는 그렇게 말씀하셨다. 본인을 보고 오빠를 만나달라고. 근데 오빠한테 연락이 없는 거다. 어머님께 내 연락처를 받아서 분명 알 텐데, 없더라. 기다리다가 제가 먼저 전화했다. '뭐 해' 하니까 딱 알아보더라"라고 얘기했다.


김병만은 현은재 씨에 대해 "진짜 나의 사람이다. 저한테는 집사람이 아닌 내 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집. 그 집 안엔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다. 제 입장에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자다. 이런 생각으로 다시 만났는데, 우리가 진짜 '인연인가 보다' 싶다. 돌고 돌아서 이렇게 만나는구나. 이 사람을 만나려고 이런 고생을 한 거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이후 김병만은 딸, 아들 두 자녀와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고 현은재 씨와 혼인신고를 완료한 모습까지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김병만-현은재 부부는 오는 9월 늦깎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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