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에서는 임영웅과 과학 유튜버 궤도, 요리사 임태훈, 배우 이이경이 완도의 작은 섬 소모도로 무계획 여행을 떠나는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거리를 구하기 위해 바다낚시에 도전했다. 인생 첫 낚시에 도전하는 임영웅은 입질 두 번 만에 볼락 낚기에 성공하는가 하면 한 번에 두 마리를 잡아 올리며 '어복남'에 등극했다. 이에 이장은 영웅 씨가 수복이 있다. 수복이 있어야 고기를 잡는다"라고 추켜세웠다. 그사이 물질로 전복 채취에 도전한 이이경은 거센 조류를 해치며 대왕 전복을 연신 잡아 올려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직접 잡은 식재료로 풍성한 바다 요리 한 상을 차려냈다. 임태훈은 임영웅이 낚은 볼락으로 생선튀김을 뚝딱 완성했다. 이를 본 이이경은 "본업할 때 섹시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형은 하루에 세 번 섹시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임태훈은 마라를 좋아하는 임영웅을 위해 직접 공수한 마라 소스로 생선튀김을 만들어 감동을 자아냈다. 임태훈의 요리를 맛본 임영웅은 진실의 미간을 찌푸리며 "이게 물고기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라고 놀라워 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마라를 좋아하는 걸 알고 마라 소스로 맛을 내줬다. 신선했다. 맛있는 건 말할 것도 없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량주까지 더해 완벽한 저녁 식사를 만끽한 이이경은 "가게에 나왔으면 4만8000원은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감탄했으나 임태훈은 "오늘은 한 10만원 받아야겠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임영웅은 멤버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온기'를 열창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임태훈은 "영웅이가 라이브로 노래해주니까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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