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수호가 일본 국민가수 사이조 히데키의 아들을 꺾고 1승을 거뒀다.
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2025 한일가왕전'에서는 '현역가왕' TOP7과 일본에서 진행된 '현역가왕 재팬' TOP7이 양국을 대표해 자존심을 건 싸움을 펼쳤다.
한국팀은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이 대표 주자로 나섰고, 일본팀은 다케나카 유다이, 마사야, 타쿠야, 주니, 슈, 키모토 신노스케, 신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예선전은 양국 TOP7이 같은 순위끼리 맞붙는 방식인 순위탐색전으로 진행되며 평가에는 오직 한일 국민판정단만이 참여한다.
막내 대결로 성사된 이날 무대에서 최수호는 "공교롭게도 막내의 대결이 되었는데 대한민국의 승리를 최수호가 수호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선 키모토 신노스케는 "제 이름은 한국에서도 있기 있는 신노스케(짱구)다. 짱구처럼 아무도 못말리는 꾸러기 같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의 전설적인 국민가수이자 '갸란두', 'YMCA' 등으로 인기를 모은 사이조 히데키의 아들이다.

구창모의 '방황'으로 선공한 최수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판정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를 본 마츠자키 시게루는 "남자다운 매력을 제대로 봤다. 제 옆에 있는 콘도 마사히코의 데뷔 때를 보는 듯 했다"라고 극찬했고, 콘도는 "저는 그렇게까지 노래와 춤을 못했지만 기세로 노래하던 데뷔 때가 생각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키모토 신노스케는 거침없는 드럼 연주와 함께 청량한 보이스로 체커스의 '눈물의 리퀘스트'를 노래했다.
이에 마츠자키 시게루는 사이조 히데키와의 남다른 친분을 밝히며 "아버지는 항상 드럼을 칠 때 빛났다. 아들도 아버지만큼 보여준 것 같다. 삼촌은 기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치열했던 막내들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은 쪽은 72대 28점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취수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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