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과거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 위조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회상했다.
5일 첫 방송된 KBS 2TV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는 지난 8월 1일 종영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MC 박보검의 뒤를 이어 10CM 권정열이 새 MC로 나선 첫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에픽하이는 최근 활발히 운영 중인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권정열이 "가장 애정 있는 콘텐츠가 무엇이냐"라고 묻자, 미쓰라진은 곧 100만 구독자가 될 것을 미리 축하하기 위해 MT를 떠난 콘텐츠를 꼽았고, 투컷은 유튜브 본사로 골드버튼을 받으러 간 경험을 언급했다.
이에 타블로는 "유튜브 본사가 제 옛날 대학교 근처에 있다. 제가 모 다큐멘터리에서 울었던 장면을 그곳에서 기념샷 찍었다. 저는 아마 죽는 순간에 떠오를 장면이 아닐까 싶다. 멤버들 덕분에 힘든 순간을 극복한 계기가 됐다. 고마웠다"라고 말하며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타블로는 실제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과거 온라인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로부터 학력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교 측이 그의 졸업 사실을 공식 확인했고, 타블로는 허위 주장을 한 타진요 회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사건은 국내외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하면 투컷이 "권정열을 섭외하기 위해 가수 윤하에게 3만원을 주고 섭외했다"라며 폭로성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한 송은이는 권정열의 진행에 대해 "저는 그런 질문이 제일 싫다"라고 솔직하게 운을 뗀 뒤, "권정열 본인을 믿으면 될 것 같다. 아직 권정열 씨의 센스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개봉되면 봇물이 터지듯 나올 것"이라고 조언하며 훈훈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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