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수호가 '한일가왕전' 3연승을 이뤘다.
최수호는 지난 16일 방송된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MBN '2025 한일가왕전'에 출연해 강렬한 섹시미를 담은 무대를 선보여 안방을 사로잡았다.
'한일가왕전'은 대한민국 '현역가왕' TOP7과 '현역가왕 재팬' TOP7이 양국을 대표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세계 유일의 한일 음악 국가대항전이다. 이번 시즌은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기획된 만큼, 단순한 음악 대결을 넘어 양국의 문화 교류와 자존심 전쟁으로까지 확장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1차전 1대1 즉흥선발전이 계속됐다. "일본에서 대학교에 다니신 아버지의 추억 노래다. 당시 '핫'한 노래가 뭐였는지 자문을 구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힌 최수호는 일본 국민 밴드 사잔 올 스타즈의 '에로티카 세븐(EROTICA SEVEN)'을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 위 최수호는 희미한 조명 아래 붉은색 셔츠에 검은 망토를 착용해 드라큘라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사운드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댄서들과 호흡이 척척 맞는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시작부터 현장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최수호는 역동적인 안무와 더불어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무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노래 중간 돌출 무대로 향한 그는 관객석을 향해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섹시한 웨이브 동작까지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최수호는 입에서 피를 쏟아내는 파격적인 엔딩 퍼포먼스로 피를 마신 드라큘라의 모습을 재현해 마지막까지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후 피범벅이 된 그의 모습에 놀란 관객들에게 "가짜 피다"라고 고백하며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일본 연예인 판정단의 하시야스메 아츠코는 "저번 무대에서는 어리고 귀여웠는데, 오늘 퍼포먼스는 너무 남자다웠다"라고 극찬한 것에 이어 "심사하면서 처음으로 앞에 앉은 관객이 되고 싶었다. 저기에 앉아 있었으면 관심을 받았을까?"라며 최수호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최수호는 한일 국민 판정단 점수 61점과 연예인 판정단 점수 40점을 합산한 총점 101점으로 99점을 받은 타쿠야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예선 순위탐색전, 본선 1차전 1대1 즉흥선발전까지 총 세 번의 무대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트로트 대세'의 압도적인 기량을 제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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