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지현의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 대사가 중국인들을 발끈하며 전지현에게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20일 홍콩 매체 성동일보에 따르면 일부 중국 누리꾼이 '북극성'의 극 중 전지현 대사를 문제 삼았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 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 불명의 특수 요원 산호(강동원 분)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4회에서 문주는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 "전지현이 잘못됐다" 등 지적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 카펫을 밟았다며 딴지를 걸었다. 또 주인공과 선한 역이 한국어나 영어를 사용하는 반면, 악역이 중국어를 쓰는 부분에 대해 "중국의 부정적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강화했다"며 말했다. 아울러 홍콩 판자촌을 중국 대련으로 설정한 것도 "의도적으로 추하게 묘사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전지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등 브랜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일부 브랜드는 중국에서 광고를 내리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디즈니+에 따르면 '북극성'은 9월 10일 공개 이후 2025년 공개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한국과 아태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공개 후 5일 기준)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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