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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W코리아, 홈페이지서 '유방암 자선행사' 전부 지웠다 [스타이슈]

'침묵' W코리아, 홈페이지서 '유방암 자선행사' 전부 지웠다 [스타이슈]

발행 :
허지형 기자
/사진=W코리아 홈페이지

두산매거진의 패션 잡지사 W코리아(더블유 코리아)가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홈페이지에서 유방암 자선행사 관련 내용을 전부 삭제했다.


18일 W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러브 유어 더블유 2025'(Love Your W 2025)' 섹션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자선 행사가 연일 논란이 되자 이를 의식한 듯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흔적을 없앴다.


이 외에도 W코리아는 행사 현장이 담긴 여러 게시글을 수정했다. 실제 18일 오전 기준, 여러 게시글에서 '수정됨'이라는 문구가 포착됐다.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없이 이러한 무책임한 대응으로 오히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 행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 리본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서로 친목하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만 부각되면서 논란으로 이어졌다.

/사진=W코리아 홈페이지

심지어 애프터 파티에서 가수 박재범이 여성의 신체를 선정적으로 묘사한 히트곡 '몸매'로 공연을 펼쳐 여론의 뭇매를 맞자 사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아울러 '유방암 파티'라고 표현하고, 유방암과 관련 없는 챌린지까지 이어지며 비판 세례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고, 박재범이 SNS를 통해 "암 환자분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W코리아 관련 논란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최대 규모 자선 행사'로 내세웠으나 지난 20년 동안 누적 기부액 11억 원에 그쳤다. 약 500명의 독자에게 여성 특화 검진 기회를 제공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실제 기부액은 약 3억 원에 불과했다.

사진=W코리아 공식 SNS
사진=W코리아 공식 SNS

이후 지난 17일 기부금 규모 부풀리기 의혹까지 불거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W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를 통해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3억 1569만 원이었다.


특히 2008년, 2009년, 2017년~2023년까지는 기부 내역이 아예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W코리아는 한국유방건강재단 외 다른 기부처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혜주 W코리아 편집장이 기부금을 전달받는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회사 구조적인 문제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한편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유사한 취지로 개최하는 러닝 행사 '핑크런'은 지난 24년간 누적 기부금이 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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