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에게 한 50대 여성이 5억원을 편취당한 가운데 이정재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당사 소속 배우를 사칭하여 금품을 요구, 금전적 이익을 취한 범죄가 발생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물론 아티스트 개개인도 어떠한 경우를 불문하고 금품, 계좌이체, 후원 등의 경제적 요구를 하지 않음을 명백히 밝혀드린다"며 "따라서 해당 내용으로 연락받으신 경우 즉시 응하지 마시고,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사는 유관 기관과 협조하여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며,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TBC 뉴스는 지난 21일 이정재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일당이 50대 여성 A씨에게 5억원을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이 일당은 숏폼 플랫폼 틱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연락했다"며 A씨에게 접근했고 AI로 만든 셀카나 가짜 신분증을 보내 신뢰를 쌓았다.
이후 A씨는 '경영진'이라는 사람을 소개받았고, 이정재를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는 이유로 돈을 요구했다. 거절에도 거듭 설득하며 연인 관계까지 연출, 그렇게 여러 차례 돈을 보낸 A씨는 약 6개월간 5억원을 뜯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소재 조직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로맨스 스캠 일당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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