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출연했다.
이재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이사 왔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멤버들과 같이 연습했다. 새벽 7시에 연습실에 가고 밤 11시에 나왔다. 유리 언니가 보컬 연습할 때 들어왔다. 언니가 '넌 진짜 뭔가 될 거 같다. 너무 열심히 해! 무조건 성공한다'고 했다. 6시간 춤 연습하고 6시간 노래 연습했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13살 때인가 중간에 기절했다. 최강창민 선배님이 들어오니까 깬 거였다. 기절한 건 못 봤고 얘기하기도 싫었다. 나갔을 때 엉엉 울었다"라며 "SM이랑 아이디어도 안 맞았다. 그때 트렌드는 깨끗한 느낌이었다. 내가 목소리를 계속 바꾸려고 했다. 그때는 노래를 잘하지도 않았고 나이가 많았다. 20대 초반이었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데뷔 기회보단 시기적으로 잘 맞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재는 "난 항상 연습생이었다. 나도 열심히 했는데 데뷔 안 했지? 많이 부족한가 보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라며 "계약 끝나고 택시 타고 가는데 눈물이 나더라. 창문에 비 흐르면 눈물 같지 않나.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됐나 싶어서 인생 어려웠다. 상처가 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재는 "모든 노래는 메기 강 감독님이 가이드라인을 줬다. 그때 완전 비현실적인 음을 만들라고 했고, 그게 닿을 수 없는 꿈을 뜻하는 거였다"라며 "내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 너무 어둡지 않나. 연습생 시절 콤플렉스였기 때문이었다. 내 목소리 너무 거친 거 같아서 무서웠다. 어릴 때 '올드하다'란 말을 하니 걱정했는데 좋아해 줘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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