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고양이 '꽁냥이'의 근황이 공개된다.
31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되는 EBS 1TV '고양이를 부탁해'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 고양이, 꽁꽁이' 편이 방송된다.
지난해 1월부터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 라는 '꽁냥이 챌린지'가 SNS에서 크게 유행했다. 이 밈은 2021년 12월 뉴스의 한파 리포트에서 비롯됐다. 뉴스에서 보기 힘든 순수한 장면과 왠지 모를 리듬감이 느껴지는 내레이션이 온라인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꽁냥이 챌린지가 탄생했다.

◆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 고양이 근황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를 홀로 걷던 한 마리 고양이를 직접 촬영했던 이동학 영상 기자. 그때 고양이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그는 3년 후 뚝섬한강공원에서 그 고양이를 봤단 댓글을 보고 심장이 뛰었다고 한다. 그 길로 한강공원에 가 꽁냥이를 찾아 헤맸고, 기적처럼 3년 만에 꽁냥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 그냥 닮은 고양이일까 생각도 했지만, 귀부터 등, 꼬리까지 있는 노란 무늬가 영락없는 그 고양이였다고 한다. 그 뒤로 매일 밤 공원을 찾아 밥을 주었고 결국 구조해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됐다.
◆ 집냥이로 묘생 2막을 살고 있는 '꽁꽁'의 상태는?
이제 어엿한 집냥이가 되어, 꽁꽁이라는 이름도 생겼다.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한 달 동안 소파 밑에서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경계심이 심했었는데 지금은 나와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집냥이가 된 지 9개월이 된 꽁꽁이는 집사가 앉아 있으면 잘 돌아다니지만 일어서면 꽁꽁 숨어 버린다. 아직 집사에게 마음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지 못한 꽁꽁이를 위해 나응식 수의사가 방문했다. 밖에서 무려 6년을 생활한 꽁꽁이와 집사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이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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