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특히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모친이 작성한 걸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하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메모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은 자신을 '멋쟁이 희극인'이라 칭한 만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선한 마음의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웠다.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윤지, 알리 등은 5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찾아 추모했다. 이윤지는 "오늘따라 너에게 가는 길이 낯설어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이리로 가는 게 맞나. 이런 도로가 있었나. 너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길을 어찌 갔을까 싶어 마음이 소금물 삼켰을 때와 같았다"는 메시지를 남겨 먹먹함을 더했다.
알리 역시 "멋쟁이 희극인이 사는 동네에 종횡무진 어여쁜 연극인과. 오늘따라 너의 귀엽고 앙칼진 덧니가 그리웠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미디 무대뿐만 아니라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EBS1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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