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송은이가 과거 자신에게 프러포즈했던 남성이 세 명 있었다고 고백하며 특유의 유머로 스튜디오를 웃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 293회에는 배우 유선과 오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선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연기 지망생일 때 남편을 만났다"며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밝은 에너지가 있어서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연기에 재능이 그렇게 있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유선은 "마지막으로 공채 시험을 보기 위해 오디션 준비를 했는데 떨어졌다"며, 현재 남편은 연기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방송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양세찬은 김종국의 '아내 이벤트' 일화를 폭로했다. 그는 "형이 '런닝맨'에서 벌칙을 받았는데 안 지우더라. 아내에게 보여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이에 대해 "아내에게 남편이 얼마나 고생하면서 돈을 버는지 알려주기 위해 안 지웠다"며 전혀 다른(?) 이유를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우 오민석은 주변 지인들의 결혼 러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주변에 결혼을 많이 했다. 종국이 형도 유부남이 된 게 크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히며 핑크빛 기류를 인정했다. 이를 들은, 최근 이혼을 겪은 홍진경은 "다들 좋겠수다. 다 핑크빛이다"라며 특유의 건조한 톤으로 부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종국은 결혼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민석을 향해 "나이가 있어도 신중해라"라고 당부하며, 나이가 들수록 선택의 무게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듣던 김숙은 자연스럽게 송은이를 떠올리며 "(송)은이 언니가 엄청 신중하잖아. 지금도 지켜보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웃으며 자신의 과거를 꺼냈다. 그는 "저한테 프러포즈 했던 3명의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다 가셨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양세찬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돌아가셨어요?"라고 묻는 돌발 질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장가 가셨다고…"라고 정정하며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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