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정우가 영화 촬영 도중 크게 다친 일화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N,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3'는 '서울의 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하정우와 김동욱이 '먹친구로' 등장해 남대문 맛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정우는 좌식 테이블에서 촬영을 이어가던 중 유독 불편한 모습을 보이더니 방석을 찾았다. 그는 "제가 좌식에 약하다. 양쪽 무릎 연골 수술을 했다. 축구선수나 농구선수가 많이 하는 반월성 연골판 수술이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정우는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뛰고 나서 문제가 생겼다. 충분히 훈련을 안 하고 뛰었기 때문이다. '백두산'이라는 영화를 군화를 신고 찍었는데 고르지 못한 당에서 뛰는 액션을 몇 주간 찍었다. 그때 많이 삐끗하다가 마지막 날 턴하는데 갑자기 뚝 소리가 나더라. 연골판이 약해진 상태에서 급브레이크로 방향 전환하는 순간 현기증이 나면서 주저앉았다. 이틀 뒤 바로 수술했다. 1년간 재활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동욱은 "감독 하정우와 배우 하정우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우 형은 약속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배우다. 그 순간의 감정 표현에 탁월한데 감독일 때는 정반대다. 되게 철저히 준비하고 계산한다"라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에 하정우는 "배우로서 수많은 현장과 감독을 만나면서 아무리 훌륭한 감독이어도 변수가 있기 마련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변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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