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의 성향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 3회에서는 기안84와 권화운이 전 세계 러너들의 성지로 불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최고 러닝 크루를 만났다. 그러나 약 600명에 달하는 크루원들이 한 두 명 씩 모이기 시작하자 기안84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어 소통의 부담과 내성적인 성향이 겹치며 어색함을 견디지 못한 그는 결국 자리를 피했고, 반대로 권화운은 특유의 너스레로 현지 러너들과 빠르게 어울리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은지가 "우리 크루장님 왜 눈치 보는 것 같냐"라고 말하자, 기안84는 곧바로 "제가 I(Introvert, 내향적인) 성향인데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기안84는 셀프 카메라를 통해 보다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그는 "마라톤 대회 전에 뛰는게 겁나서 못 섞였던 것 같지만"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으면 못 섞인다"라고 말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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