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숙캠' 가출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
1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는 가출 부부의 최종 조정이 공개됐다.
아내는 이혼 의사에 대해 "이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냐 내가 원했던 답이 아니었는데 '네'라고 하니까 좀 황당했다"라고 하자, 아내는 "아까 심리 생리 검사 결과에서 이 사람 속마음을 알았다. 나도 그동안 힘들게 살았고 마음 좀 편하게 아이들과 내 인생을 다시 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아내 측은 "가출과 외도를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혼 생활 20년간 16년 폭행이었고 생활비는 지참금으로 가져온 1억원으로 생활했다. 물론 아이들이 있는데 가출했던 건 잘못했지만 혼자 나 몰라라 하고 나간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남편이 상간남 소송 진행 중이고 부정행위에 따른 위자료는 상간남과 아내 연대 책임인데 이미 상간남에게 받았다면 아내는 그 책임에서 벗어난다"라고 주장한다.
남편은 "생활비를 한 번도 지급하지 않은 건 아니다. 관리비, 집세는 내가 부담했다. 4년간 관리비 월세 합치면 약 55만원이다. 난 그걸 부담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말이 안 된다. 금반지, 팔찌 다 팔았고 암보험도 해약했다"라고 고백했다.
아내 측은 "4년 생활비를 제외해도 폭언과 폭행이 장기간 지속돼 비중이 높다"라고 했고, 아내는 "아이들에 대한 폭행이 8년 전이고 (나에 대한) 마지막 폭행은 4년 전이다. 이사 오고 얼마 안 돼서 머리를 잡고 때려서 피가 났다"라며 20개월 가출에 대해선 "회식 일정을 전에 알렸다. '너 또 술 먹냐'라고 했다. 또 반복될까 봐 무서웠다"라고 토로했다.
남편 채무와 관련, 아내 측은 "남편의 채무가 있는지 몰랐다. 1억 5000만원을 모두 소진하고 아내가 경제 활동했다. 생활비를 4000만원을 썼다는 게 타당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채무가 계속 변경되자, 조정장은 "남편은 진실성이 없다. 아내가 눈물을 흘려도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거 같다. '네 말을 믿을 수 없다'라고 하면 이혼하려야 할 수 없을 정도로 얘기가 확정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숙캠'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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