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사랑한 배우 고(故) 안성기에 대한 소중한 추억들이 전해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국민배우, 안성기'에는 한국 영화의 역사이자 시대의 얼굴로 살아온 안성기의 삶과 그가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이 담겼다.
이날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변요한은 고 안성기에 대해 "화려한 별들의 세계에 몸담고 있었지만 스캔들 한 번 나지 않았다. 그에게 소중한 건 가족 그리고 영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까다롭게 고르고 베드신이 있는 영화는 찍지 않았다. 수많은 광고 모델 제의가 들어와도 고민 끝에 결정한 커피 광고 외에는 거의 광고를 찍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우 서현진도 고 안성기와 함께 호흡 맞춘 촬영장을 떠올리며 "성실하셨다. 한 번도 늦으신 적이 없다"고 고 안성기의 성실함에 대해 강조했다.
또 "제가 더 빨리 도착해 있고 싶어서 1시간 일찍 촬영장에 가도 이미 선배님이 와 있으셨다. 대체 몇 시에 오시는지 모르겠다"면서 미소 지었다.
임권택 감독은 "(고 안성기는) 영화를 찍을 때 활력을 주는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배우 신현준은 "배우 이름이 뒤로 밀린다는 건 정말 힘든 일,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안성기 선배님은 영화를 정말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식사를 하던 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며 쓰러졌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입원 엿새만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9일 오전 6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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