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백호가 일찍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여전히 그리워한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MBN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최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백호는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의 탄생 과정으로 자신이 스무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썼던 시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나를 노래의 길로 이끌어주신 것 아닌가 싶다. 어머니가 모든 걸 도와주신 것 같다"라며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백호는 "안 믿겨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도 눈물이 안 났다. 장례를 치르며 눈물이 나더라. 이종사촌과 버스를 타는데 제가 버스에서 하도 우니까 형님이 저와 같이 버스에서 내려서 걸었다. 그게 '부산 3부두'다.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갯속의 가로등 하나'란 가사도 그때 내용이다. 모든 게 어머니랑 연관이 돼 있었다. 어머님이 이 길로 이끌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최백호는 아버님을 묻는 질문에 "아버님께서는 부산 영도에서 2대 국회의원이었다. 29세로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다. 외모가 호랑이상이었고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최백호 아버지의 사진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에선 "잘생기셨다", "호랑이상이다"라며 감탄이 나왔고, 최백호는 "저는 외탁이었다"라며 "제가 태어나고 (아버지가) 5개월 만에 돌아가셨다"라면서 아쉬워했다.
최백호는 "어릴 때 연을 만들었지만 잘 못 나는 걸 보고 속상했다. 다른 친구들은 아버지나 삼촌이 잘 날게 도와줬는데"라며 가슴에 사무쳤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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