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토력 충만한 추성훈, 김종국, 대성이 '상남자의 여행법'을 전수한다.
21일 오전 SBS 플러스 신규 예능 프로그램 '상남자의 여행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진호 PD와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 가수 김종국,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참석했다.
이날 김 PD는 '상남자의 여행법'이 여느 여행 프로그램과 다른 점에 대해 "세 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합이 700만에 육박하는데 이분들을 모신 게 최고의 차별화라는 생각"이라며 "올해 트렌트는 T&A다. 취향을 존중하는 거다. 타 방송에 나오지 않은 '최초 공개' 코스가 많다는 게 우리 방송의 차별화"라고 밝혔다.
김 PD는 SBS '정글의 법칙', '정글밥' 등을 연출하며 생존 버라이어티 예능의 획을 그은 연출자다. 기존작 연출 경험이 이번 프로그램에선 어떤 식으로 변영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글에서 야생 동물에 대해 대처하는 경험들이 이번에 도움이 많이 됐다. (추성훈은) 'PD에게 로우킥한다'고 하셔서 공포를 느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출연진 성향에 잘 대처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진이 생각하는 기존 여행과 가장 차별화 된 포인트는 무엇일까. 추성훈은 "이번 여행은 크게 계획한 게 없다. 생각과 동시에 움직이는 여행이 저에게는 잘 맞았다. 그게 차별점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김종국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갔다"며 "현지인들이 체험하는 곳에 간 것 같다. 유명 여행지를 벗어나 그 나라의 현지 느낌을 좀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곳들을 갔다. 식상한 여행지에 변화가 필요한 분들에게 소개할 만한 곳들을 갔다"고 말했다. 대성 역시 "역대급으로 한국인을 만나지 않은 여행이었다. 식당의 경우도 방송에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곳을 갔다. 노다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 PD는 세 사람의 조합을 생각한 이유에 대해 "대성은 '빅뱅의 대성' 아니냐.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돌, 최고의 예능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종국의 경우) 제가 SBS '패밀리가 떴다' 막내 조연출일 때 김종국에게 '저 프로그램 하면 꼭 나와 주세요'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주셨고, 추성훈에게도 가장 바쁠 때 출연 요청을 드렸는데 '가야지'라며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김종국, 추성훈, 대성은 '상남자'라는 공통 카테고리로 묶여 여행을 떠났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상남자 여행법'에 대해 묻자 우선 김종국은 "굵직굵직하게 되는 대로 가는 모습들이 '상남자의 여행법'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대성은 "저는 세 사람 중 유일한 계획형이다. 두 형의 상남자 스타일이 다르다. 세상에는 여러 상남자가 있구나 싶다. 본능에 충실하고 자연스럽게 진행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종국은 또 "사실 우리가 '상남자'라는 것에 집착하는 편이 아니다. 생각과 마음가짐이 상남자인 사람이 상남자이지 않을까 싶다. 힘이 세거나 싸움을 잘하는 게 아니더라도 불의를 보고 못 참는다거나 정의로운 것이 상남자"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대성은 "제가 생각하는 상남자는 '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즉흥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련 질문을 받은 추성훈과 김종국은 "힘든 일이 정말 없었고 다 재미있었다. 먹는 것도 맛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대성은 "저는 당초 제작진과 각방을 쓴다는 약속을 받고 임했는데 막상 촬영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여행이 너무 힘들었어서 괜찮더라"고 토로했고, 김종국은 "추성훈이 코 고는 소리가 거의 포효에 가깝다. 대단하다. 자는 내내 화가 나 있다"고 대성의 마음을 헤아렸다.
최근 추성훈은 개인 유튜브에서 '아조씨' 이미지로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tvN 예능 '차가네'를 통해 일본 곳곳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김종국과 1살 차이가 나는데 우리의 케미를 보시면 재미있을 거다. 동생들과 다니는 모습은 새로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김종국에게는 '추성훈 잡는 김종국' 수식어가 붙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형에게 투덜대는 동생 모습이 있는 것 같은데,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까 서로 트집도 많이 잡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재미있는 케미가 나왔다. 나이 먹은 아저씨 둘이 티격태격하는 그림이 일반 연예인들과 다른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서로 다른 여행 스타일은 어떻게 조정했을까. 김종국은 "우리가 은근히 잘 맞더라. 여행할 때 서로 투덜대는 게 많으면 잘 안 맞지만 우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고, 추성훈은 "먹는 것도 단백질 위주로 먹어서 그것도 잘 맞았다. 다른 점은 제가 채소를 안 먹는다는 것과 김종국이 술을 안 마신다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대성의 모습은 흡사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이서진이 떠오르게 한다. 이에 대해 대성은 "두 형의 성향이 달라서 중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잘 맞았다. 중재할 일이 별로 없었지만 중간중간 두 분이 티격태격할 때 중재할 필요가 있긴 했다"고 여행을 회상했다.

김종국은 "우리가 '꽃보다 할배' 정도는 아니지 않나"라며 "대성이가 예전에 '패밀리가 떴다' 때도 그렇지만 형들을 잘 챙긴다"고 대성을 치켜세웠다. 그러자 대성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갑자기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대성은 '프로 수발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는 질문에 "카메라 없을 때도 두 분이 뭐가 필요한지 미리 파악해서 원활한 촬영이 되도록 했다. 카메라가 꺼졌을 때 형들을 북돋아 주면 그게 또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 그리고 형들과 다니면 어디를 가도 안전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대성의 말을 듣던 김종국은 "추성훈은 길을 걸을 때 정말 깡패처럼 다니더라. 누가 쳐다보면 '뭐야?' 바로 이런다. 나랑 좀 결이 다르다"고 폭로해 추성훈을 당황시켰다.
김종국은 지난해 9월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 후 '상남자의 여행법'으로 첫 해외 여행 프로그램에 임했다. 그는 "가정을 위해, 정말 힘들지만, 먼 곳까지 갔다. 저도 일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고 싶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겠나. 아내의 특별한 응원은 없었고 '조심히 다녀와라'는 말을 들었다. 해외 가는 방송을 좋아하진 않지만 많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다녀온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 PD는 "소도시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번에는 구마모토와 가고시마라는 소도시 위주로 여행했다. 앞으로도 유명 관광지보다는 소도시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테토력 넘치는 세 남자의 쓸데없는 승부욕과 끝없는 허세, 유치함이 어우러진 브로맨스 여행기 '상남자의 여행법'은 이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