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론가들은 혹평했지만, 시청자들은 멈추지 못했다.
할란 코벤 원작 넷플릭스 신작 스릴러 시리즈 '아이 윌 파인드 유(I Will Find You)'가 18일 출시 하루 만에 전 세계 5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최대 82개국에서 동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29일 기준)도 71개국에서 1위를 유지 중이다.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출시 4일 만에 조회수 2400만 뷰를 기록, 2026년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최고 데뷔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현재 시리즈 6위를 기록중이다.
'아이 윌 파인드 유'는 할란 코벤의 2023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아바타' 시리즈의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아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억울하게 복역 중인 아버지 데이비드를 연기한다. 전 처제이자 기자인 레이첼(브리트 로워 분)이 친구의 SNS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아이의 생일 사마귀가 선명한 소년의 사진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들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증거를 접한 데이비드는 진실을 향해 목숨을 건 탈주를 감행한다. 밀로 벤티밀리아, 조나단 터커, 매들린 스토, 치 맥브라이드 등이 공동 출연했다.
미국 최고의 인기 추리소설 작가 할란 코벤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미국을 배경으로 제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시리즈들은 영국, 폴란드, 스페인, 프랑스 등을 배경으로 했다. 테크레이더는 이를 두고 "미국 배경으로 바뀌면서 특유의 어둡고 냉혹한 분위기가 약해졌다"고 평했지만, 동시에 "약한 할란 코벤도 넷플릭스의 대부분 시리즈보다는 낫다"고 덧붙였다.
할란 코벤은 미스터리 소설의 3대 권위있는 상으로 꼽히는 에드거상, 섀머스상, 앤서니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가이고,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 4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국제적 베스트셀러 작가다.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다. 현재 로튼토마토 지수는 58%로 코벤 시리즈 중 하위권이다. 로저이버트닷컴은 "8부작으로 만들기엔 흥미로운 요소가 TV 영화 한 편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고 혹평했고, 인디와이어는 "월드컵 보면서 흘려듣기 좋은 시리즈"라고 비꼬았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절반쯤 주의를 기울이면서 보도록 설계된 시리즈"라고 평했다. 반면 버라이어티는 "부모의 사랑과 집착이 동전의 양면임을 보여주는 빠져나오기 힘든 작품"이라고 호평했고, 레저바이트는 "익숙한 스릴러 공식에 기대지만 강렬한 연기와 쉬지 않는 전개가 몰입감을 만들어낸다"고 긍정 평가했다.
할란 코벤은 넷플릭스와의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넷플릭스 라인업은 세이프(2018), 더 스트레인저(2020), 더 우즈(2020), 더 이노센트(2021), 스테이 클로스(2021), 저스트 원 룩(2022), 포올 미 원스(2024), 미싱 유(2024), 런 어웨이(2026), 그리고 이번 '아이 윌 파인드 유'(2026)까지다. 향후에도 13편의 추가 제작이 예정돼 있다.
평론가들의 냉담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코벤 특유의 반전 중독성 공식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통했다. '아이 윌 파인드 유'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공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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