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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결국 눈물 쏟았다 "올해 한번도 행복한 적 없어"(전참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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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코미디언 신기루가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423회에서는 데뷔 21주년을 맞아 첫 팬미팅을 연 신기루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63세' 김광진의 뜨거운 도전과 55년 지기 친구들로 뭉친 '팀 광진'의 현재 진행형 청춘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빛난 것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서로의 날개가 돼주는 '팀 광진'의 깊은 우정과 순수한 열정이었다. 톱스타들의 헤어를 전담했던 오세일 원장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이끌고, 초등 동창 임진아·노영곤이 각각 보조와 보조의 보조를 자처하며 손발을 맞췄다. "우리가 잘해서 이 곡이 날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 된다"며 개인 소장품까지 아낌없이 챙겨오고 열심히 풍선을 부는 등 든든한 서포트에 응답하듯, 김광진 역시 쓰레기 버리다 날아간 록스타, 패션을 사랑한 남자, 낚시하다 날아간 남자 등 파격 콘셉트를 프로 모델 못지않게 완벽히 소화해냈다.

일터마저 유쾌한 여정으로 바꾸는 '팀 광진'의 동행 역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광진이 덕에 못 가본 데를 많이 가봐서 좋다"며 일조차 여행하듯 즐기던 '팀 광진'에게 생애 처음 경험해본 대학 축제는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됐다. 캠퍼스에서 청춘의 열기를 만끽하던 이들은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노영곤이 1박 2일간 정성스레 준비한 수제 동파육을 나눴다. 세상을 먼저 떠난 딸에게 해주던 음식이었고, 슬픔 대신 행복한 추억으로 삶을 채워가는 동창 부부를 보며 김광진은 깊은 존경을 표했다. 캠퍼스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과 이들의 피크닉은 한 편의 영화 같은 낭만을 선사했다.

축제 한복판에서 피어난 음악의 힘은 짙은 감동의 파고를 일으켰다. 청춘들의 버스킹 공연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다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광진은 대표곡 '편지'를 들려주며 세대를 잇는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이어 본 축제 무대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동경소녀'와 '여우야'를 열창하자, 수많은 청춘들이 한 목소리로 화답하며 가을밤 캠퍼스를 벅찬 전율과 떼창으로 물들였다. "지팡이 짚을 때까지 영원히 함께하자"는 약속처럼, 함께 추억할 어제가 있고 기대할 내일이 있는 한 '팀 광진'의 청춘은 결코 저물지 않는 '현재 진행형'이었다.

이어 데뷔 21주년을 맞아 1,000석 규모의 첫 팬미팅을 열며 봄날을 맞은 신기루의 하루가 그려진 가운데,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극도의 긴장감을 먹방으로 해소하려는 고군분투가 폭소를 터뜨렸다. 아침부터 냉동 삼겹살로 '목에 기름칠'을 완료한 데 이어, 대기실에서도 끊임없이 도넛과 빵을 흡입하며 긴장을 달랜 것. 이에 홍윤화·김민기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송은이, 이용진, 풍자 등 동료들과 찐 단골가게 사장님들까지 총출동, 그런 그의 든든한 응원군이 돼주었다.

수많은 응원을 등에 업고 시작된 '노콘쇼'는 서서 등장하는 대신 의자에 앉은 채 스태프들에게 들려 입장하는 파격 오프닝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을 마시거나 거침없는 트림 소리에도 천여 명의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묵묵히 버텨온 코미디언 신기루의 존재 자체를 긍정하고 사랑해 주는 팬들의 무조건적 응원이 쏟아진 진풍경이었다.

공연 말미, 팬들을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진심을 다해 윤복희의 '내가 만약'을 열창한 신기루는 깜짝 슬로건 이벤트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올해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신기루는 공연이 끝난 후 백스테이지에서도 동료들을 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묵묵히 버텨온 한 희극인의 시간이 마침내 뜨거운 사랑과 행복으로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한편 다음 주 '전참시'에는 기존의 틀을 깨고 정형화된 편견을 허물며 한계 없는 존재감을 증명해나가는 K팝 최초 젠더프리 아이돌 엑스러브(XLOV)의 일상이 베일을 벗는다. 이어 '식재료 매니저' 이영자가 윤남노 셰프, 붐과 함께 뭉친 '식재료 원정대'의 새로운 여정이 펼쳐진다. '오늘의 아티스트'인 진짜 고추냉이를 찾아 나선 가운데, 고추냉이 잎 김치 등 기상천외한 이색 요리의 신세계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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