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와 신입 사원 사이에 끼어 있는 30대가 수트를 입을 때 숙지해야 할 키워드는 깔끔함이다. 치장에 가깝다 시피 멋을 부렸다가는 상사에 게 성실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힘들고, 후줄근하게 입었다 가는 신입 사원의 존경심은 먼 얘기가 될 것이다.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41만9천원, 그레이 팬츠 30만4천원 모두 크리스토퍼 마빈, 스트라이프 셔츠 14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타이 12만8천원 드레이크스 바이 유니페어, 워치 1천2백만원대 예거 르쿨트르, 브라운 브리프케이스 가격 미정 생로랑, 윙팁 구두 1백5만원 버버리.
◆GUIDANCE FOR 30s: DON’T GO TOO FAR
아직도 오빠와 아저씨가 나이로 판가름 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오빠라고 불리는 데는 어느 정도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30대가 그 척도는 분명히 아니라는 거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라. 나는 오빠인가, 아저씨인가?
1 샴브레이 셔츠는 지루한 수트에 활기를 더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2 계절에 맞는 소재의 타이로 수트에 사계의 재미를 주어라. 초크 스트라이프 수트 2백39만원, 샴브레이 셔츠 35만원 모두 보스, 타이 19만9천원 드레이크스 바이 유니페어. 3 니트 장갑은 이제 그만 20대에게 양보해라. 재킷 39만원 알란스, 패브릭과 가죽이 조화된 장갑 14만8천원 클럽모나코. 4 서류 봉투에 종이부터 자동차 열쇠까지 집어넣는 남자가 부지기수다. 브리프케이스 하나면 훨씬 수월하고 멋스럽게 수납할 수 있다. 수트 72만3천원 크리토퍼 마빈, 셔츠 14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워치 1천2백만원대 예거 르쿨트르, 브리프케이스 가격 미정 생로랑, 구두 1백5만원 버버리. 5 매일 입는 수트가 지루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액세서리를 곁들이는 데 재미를 붙여라. 6 네이비 블레이저와 트위드 재킷은 세퍼레이트 수트로 입을 때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트위드 재킷 39만원 알란스, 셔츠 14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타이 8만8천원 에스타도, 포켓 스퀘어 가격 미정 브루넬로 쿠치넬리.
.7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찾을 수 있는 신발 끈 묶는 방법. 그 가짓수는 무궁무진하다. 발이 아프다고 투덜거릴 시간에 손가락을 한 번 더 움직여라. 8 큰마음 먹고 산 좋은 시계 하나, 열 옷 안 부럽다. 수트 70만원대 크리스토퍼 마빈, 셔츠 14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윙팁 구두 1백5만원 버버리, 워치 1천2백만원대 예거 르쿨트르. 9 30대에 빈번히 범하는 오류는 주먹만 한 브랜드 로고가 버클을 뒤덮은 벨트를 사는 것이다. 셔츠 14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팬츠 30만4천원 크리스토퍼 마빈, 타이 12만8천원 드레이크스 바이 유니페어, 벨트 9만5천원 오스틴 제퍼스 바이 바버샵. 10 아무리 프리미엄 패딩 점퍼가 대세라 할지라도 수트에 완벽하게 걸칠 수 있는 겨울 점퍼는 따로 있다. 퀼팅 재킷이면 수트의 피트를 유지하며 겨울을 날 수 있다. 퀼팅 재킷 50만원 바버, 그레이 수트 72만3천원 크리토퍼 마빈, 셔츠 14만9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타이 15만9천원 드레이크스 바이 유니페어.
◆30s: ESSENTIAL PIECES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30대라고 옷차림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구겨진 수트, 단정치 못한 옷차림을 보고 단지 시간이 없어 그렇다고 이해해줄 사람은 없다.
1 너무 긴 코트는 나이 들어 보이고, 짧은 코트는 가벼워 보인다. 무릎 위로 살짝 떨어지는 정도가 알맞다. 해리스 트위드 코트 39만5천원 커버낫 바이 비이커. 2 중요한 서류에 사인할 때는 펜 하나에도 생각의 무게를 담아야 한다. (왼쪽부터) 대리석 문양의 만년필 90만원, 브라운 컬러 만년필 45만원 모두 파카. 3 타이는 폭이 좁지 않고 컬러가 튀지 않아야 진중해 보인다. (왼쪽부터) 플라워 프린트 타이 15만3천원 프루이, 캐멀 컬러 타이 8만8천원 에스타도, 스트라이프 타이 15만9천원 드레이크스 바이 유니페어.
가방도 신발과 마찬가지로 당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아이템이다. 신중하게 골라라. (위부터 시계 방향) 스터드 장식 브리프케이스 가격 미정 생로랑, 견고한 프레임의 브리프케이스 24만8천원 스마트 턴아웃, 물결 문양 디테일 브리프케이스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4 구두는 앞코가 너무 둥글지 않은 것을 골라야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윙팁 구두 2백94만원 존 롭. 5 수트 안에 받쳐 입는 니트 풀오버도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신중하게 선택해라. 니트 풀오버 가격 미정 버버리 프로섬.
1 캐주얼웨어에 묵직함을 더해줄 무톤 재킷. 시대의 흐름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어 하나 사면 내내 당신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재킷이다. 빈티지한 가죽의 무톤 재킷 가격 미정 알프레드 던힐. 2 세심함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작은 곳에 신경을 기울이는 당신에게 후한 점수가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스트라이프 양말 1만6천원, 컬러 블로킹 양말 1만7천원 모두 니탄삭스. 3 잘 고른 스웨이드 데저트 부츠 하나면 스티브 매퀸과 같은 분위기를 내는 건 시간문제다. 캐멀 컬러 스웨이드 처커 부츠 45만8천원 얀코 바이 젠틀커브.
4 수트는 얌전하게 입되, 캐주얼웨어는 패턴이 있는 것을 활용해라. 플로럴 프린트 팬츠 29만원PT01 바이 알란스 5 40대가 입으면 노는 오빠 같고, 20대가 입으면 여성스러워 보인다. 플라워 프린트는 30대가 소화할 수 있는 최상의 패턴이다. 플로럴 프린트 셔츠 가격 미정 S.T. 듀퐁 클래식.6 주얼리와 같은 액세서리를 곁들이는 여유를 보여라. (왼쪽부터) 사슬 모양 실버 반지 12만1천원, 볼드한 반지 21만7천원, 실버 스트랩 팔찌 31만8천원, 꼬임 장식 팔찌 32만8천원 모두 불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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