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로스트아크’ 위해 한국어까지 배우는 해외 스트리머들

‘로스트아크’ 위해 한국어까지 배우는 해외 스트리머들

발행 :

이덕규 객원기자
‘로스크아크’ 메인 이미지 (자료 제공: 스마일게이트)
‘로스크아크’ 메인 이미지 (자료 제공: 스마일게이트)

지난 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 오랜만에 나온 MMORPG답게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중인데요. 10일을 넘긴 현재까지도 PC게임 일간 검색어 1위, PC방 점유율 3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순항하고 있죠. 오죽하면 게이머들이 너무 몰려서 서버 증설을 매주 진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2018년 11월 27일 기준 ‘로스트아크’ PC방 점유율 순위 (자료 출처: The Log)
2018년 11월 27일 기준 ‘로스트아크’ PC방 점유율 순위 (자료 출처: The Log)

이런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에서도 전력 투구하는 중입니다. 실제로 최근 서버를 새로 구하는 한편,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신규 서버 추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죠. 매주 이런 부단한 노력을 들이는데도 여전히 대기표가 늘어나는 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걸 생각하면, 그만큼 많은 게이머가 몰리고 있다는 증거겠죠?


이런 인기는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해외 게이머들도 이미 영상 공개 시점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로스트아크’를 살펴보고 있죠. 마침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블로’ 차기작 소식이 불발로 끝난 터라, 핵앤슬래쉬 신작을 기다렸던 해외 게이머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은 듯합니다.


트레일러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사진 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트레일러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사진 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해외 게이머 입장에서는 접할 방법이 사실상 없죠. 그래도 일부 절실한 게이머들은 친한 한국 친구에게 계정을 빌려서 체험하는 실정입니다. 현재 게임을 하는 해외 스트리머 대다수가 이 방법을 이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이 ‘로스트아크’를 접하고 보이는 반응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안 그래도 회선 불안정으로 끊기기 일쑤인데, 처음 서버 접속을 위해 긴 대기 시간도 감수해야 하죠. 그야말로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간신히 게임을 접속하면 환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표정에 절로 드러나는 환희 (사진 출처: Quin69 트위치)
표정에 절로 드러나는 환희 (사진 출처: Quin69 트위치)

언어도 큰 장벽으로 다가옵니다. 퀘스트 중 캐릭터 간 대화는 물론, 당장 메뉴에 쓰인 말 한마디로 알아보기 힘들죠. 대부분의 스트리머는 이때 번역기를 사용했는데, 가끔씩 완전히 다른 뜻으로 번역을 하는 바람에 고역을 치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게임을 꿋꿋하게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재미가 있는 모양입니다.


대부분 번역기를 사용해 퀘스트 중요 부분을 진행한다 (사진 출처: DatModz 트위치)
대부분 번역기를 사용해 퀘스트 중요 부분을 진행한다 (사진 출처: DatModz 트위치)
그야말로 번역 대참사 (사진 출처: Lirik 트위치)
그야말로 번역 대참사 (사진 출처: Lirik 트위치)

어느 정도 게임을 접한 해외 스트리머들은 대부분 클래스마다 확연히 다른 전투 방식, 생활과 탐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에 높은 평가를 주는 편입니다. 특히 이만큼 많은 콘텐츠를 한 게임에 담아냈다는 사실에 놀라죠.


실제로 어떤 해외 스트리머는 "매일 ‘로스트아크’를 하고 싶을 정도다. 특히 최근에는 꿈도 꿀 정도였는데, 서둘러 영어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열렬한 사랑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아무래도 한국어로 접하다 보니 제대로 모든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마치 한국 유저들이 해외 개발사의 AAA급 콘솔 작품이 정식 한국어화되기를 기다리듯, 해외 유저 중에서도 ‘로스트아크’의 정식 서비스를 기대하는 이가 많습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유저 호평까지 이끌어낸 ‘로스트아크’가 나중에 글로벌 서비스를 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 지금 같은 평가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주요 기사

    비즈/라이프-테크/IT의 인기 급상승 뉴스

    비즈/라이프-테크/IT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