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세일 기간을 맞이해 스팀이 2018년 베스트셀러 게임들을 발표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베스트 신규 게임, 베스트 VR 게임, 그리고 베스트 앞서해보기(얼리 액세스) 졸업생 등의 분야로 나뉘어 발표했는데요. 과연 2018년, 스팀에서는 어떤 게임이 인기를 끌었을까요?
스팀 베스트셀러 게임들은 2018년 이전에 발매된 게임도 다수 섞여있기 때문에, 이 포스트에서는 스팀 2018 베스트 게임 중 올해 발매된 게임, 그중에서도 주목할만한 게임들을 선정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2018년 베스트셀러
올해 판매액 기준으로 베스트셀러 100선을 꼽은 분야입니다. 물론 베스트 게임에는 언제나처럼 <배틀그라운드>, <카운터스트라이크>, <도타 2>, 등의 전통 강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만, 앞서 말한 대로 여기서는 2018년 발매된 게임 기준으로 꼽도록 하겠습니다.
또, 잘 팔린 게임이라고 해서 유저 평가가 다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메타크리틱 점수와 함께 현재 스팀 평가도 적도록 하겠습니다.
[ 플래티넘 PLATINIUM ]
몬스터 헌터: 월드
메타크리틱 점수: 88점
평가: 복합적
한국어버전: O
스팀에 처음으로 도전한 몬스터 헌터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플래티넘에 안착했습니다. 초기 멀티 서버 문제로 인해 유저 평가가 좋지는 않지만, 애정 어린 질책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어쌔신즈 크리드: 오디세이
메타크리틱 점수: 84점
평가: 매우 긍정적
한국어버전: O
고대 이집트를 다룬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 이어 고대 그리스를 무대로 한 <어쌔신 크리드>가 좋은 판매량을 보였군요. 평론가들은 물론 유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파크라이 5
메타크리틱 점수: 78점
평가: 복합적
한국어버전: O
발매될 때마다 화제가 되는 <파크라이> 시리즈. 이번에는 미국 시골의 사이비 종교집단과의 싸움을 그렸는데요, 평론가 평보다 유저 평가가 안 좋네요. 전작들보다 별로라는 이유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금메달 GOLD ]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메타크리틱 점수: 69점
평가: 대체로 긍정적
한국어버전: O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개봉에 맞춰 쥬라기 공원을 건설하는 게임인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 기대 이상의 흥행을 냈습니다. 역시 공룡 = 갓겜의 증거입니까?!

킹덤 컴: 딜리버런스
메타크리틱 점수: 76점
평가: 대체로 긍정적
한국어버전: X
중세 시대를 현실감 있게 재현한 정통파 RPG로, 고증과 재미를 둘 다 잡은 게임으로 평가받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 아쉽게도 한국어는 아직 지원 안되고 있습니다. 평가는 그저 그런 편인데 게임의 재미는 좋으나 버그가 문제라는 것 같습니다.

[ 은메달 SILVER ]
섀도 오브 툼레이더
메타크리틱 점수: 77점
평가: 대체로 긍정적
한국어버전: O
툼레이더 리부트 3부작의 3번째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게임. <섀도 오브 툼레이더>도 좋은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게임의 재미는 여전하지만 너무 발전이 없다는 점, 그리고 스토리가 큰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이 평가를 깎았다고 하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위권에 오른 것을 보면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XV 윈도 에디션
메타크리틱 점수: 85점
평가: 대체로 긍정적
한국어버전: O
<파이널 판타지 XV 윈도 에디션>은 스팀 기준으로는 좋은 판매량을 보이긴 했지만, 스퀘어에닉스가 앞으로 15편의 후속 DLC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라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세계적으로는 PS4로 즐긴 사람들이 더 많았을 테고, 게임에 대한 비판이 많은 상황에서도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는데 그래도 일본을 대표하는 RPG 중 하나로 이 정도 성적은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봐야하는 걸까요?

드래곤볼 파이터즈
메타크리틱 점수: 85점
평가: 매우 긍정적
한국어버전: O
드래곤 볼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3D 그래픽으로 이렇게 원작과 똑같이 표현할 수 있을까’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대전격투 게임입니다. 마니악 한 대전격투 게임을 추구하는 아크시스템웍스 치고는 비교적(어디까지나 비교적) 조작이 쉬운 편인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데 공헌했습니다.

프로스트 펑크
메타크리틱 점수: 84점
평가: 매우 긍정적
한국어버전: X(한글 업데이트 준비 중)
프로스트 펑크는 증기기관으로 로봇까지 만들 정도로 기술력이 발달한 영국 빅토리아 시대(19세기말)에 지구가 추위 때문에 멸망한다면?이라는 가상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보통 후반에 가면 늘어지기 마련이지만, 프로스트 펑크는 가면 갈수록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비공식 한글 패치가 있습니다.

더 포레스트
메타크리틱 점수: 83점
평가: 매우 긍정적
한국어버전: O
1인칭 생존 호러 게임으로 얼리 액세스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더 포레스트>가 4월에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비행기 추락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 잃어버린 아들과 승객들의 비밀을 풀기 위해 모험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워해머: 버민타이드 II
메타크리틱 점수: 82점
평가: 대체로 긍정적
한국어버전: X
워해머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CO-OP(멀티 협동) FPS. 워해머 세계의 종말인 엔드 타임을 배경으로, 제국과 엘프, 드워프 등의 영웅들이 몰려드는 쥐 종족인 스케이븐과 워리어 오브 카오스를 처치하는 내용입니다. 전작은 워해머 스킨의 <레프트 포 데드>라고 할 정도였지만 RPG 성이 보강된 발전된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 동메달 Bronze ];
동메달부터는 게임의 숫자가 많으므로 그중에서 ‘매우 긍정적 이상의 평가를 받은 한글화된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스팀의 유저 평가는 복합적 → 대체로 긍정적 → 긍정적 → 매우 긍정적 → 압도적으로 긍정적의 순입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II: 데드 파이어
메타크리틱 점수: 88점
평가: 매우 긍정적
RPG의 명가,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신작 RPG. 해적이 날뛰는 데드 파이어 군도를 배경으로, 거대한 석상에 깃든 신을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전투 시스템 등에서는 전작을 능가하지만, 스토리에서는 전작보다 못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요. 그래도 RPG 팬들에게는 꼭 한번 해봐야 할 게임임이 틀림없습니다.

림월드
메타크리틱 점수: 93점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무려 5년간의 앞서 해보는 게임(얼리 액세스) 단계를 마치고 드디어 정식 발매된 생존 건설 게임 <림월드>. 타이난 실베스터라는 걸출한 개발자의 ‘거의 1인 제작 게임’이지만 뛰어난 게임성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스팀 이외에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저렴하고 개발자도 그것을 권장하고 있기에 스팀에서의 판매량은 동메달에 그쳤지만, 판매량이나 게임성 양면에서 현재 가장 핫한 인디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데이 아 빌리언즈(They are Billions)
메타크리틱 점수: 85점
평가: 매우 긍정적
<데이 아 빌리언즈>는 2017년 12월에 앞서 해보는 게임(얼리 액세스)로 등록된 게임으로 아직 정식 출시되진 않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 순위에 올랐습니다. 몰려드는 좀비를 막기 위해 기지를 건설하는 게임으로, 이른바 ‘심시티식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일시정지를 한 후에 천천히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는 점은 실시간 전략 + 턴제 전략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딥 록 갤럭틱(Deep Rock Galatic)
메타크리틱 점수: 점수 없음
평가: 매우 긍정적
1~4인이 함께 즐기는 협동 FPS인 <딥 록 갤럭틱>은 4종류의 드워프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외계행성을 탐사하고 광물을 채집하는 게임입니다. 현재 얼리 액세스 중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식 발매가 기대되네요.

러스트(Rust)
메타크리틱 점수: 69점
평가: 매우 긍정적
<러스트>는 오픈월드 샌드박스 멀티 생존 게임으로, 싱글 플레이는 없고 멀티플레이만이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생존도 재미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동해서 마을을 만들 수도 있고, 경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역시 공개된지는 꽤 되었지만 올해 정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소울칼리버 VI
메타크리틱 점수: 80점
평가: 매우 긍정적
철권과 더불어 남코의 대전격투 게임 시리즈인 소울칼리버가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왔습니다. <위쳐>의 게롤트가 게스트 캐릭터로 등장하며, 보다 강력해진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기능으로 기상천외한 캐릭터를 만들어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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