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새들승마클럽이 26일 진행한 제3회 로얄새들승마클럽 승용마 경매에서 100% 낙찰을 기록하며 말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로얄새들승마클럽은 일산 로얄새들승마클럽에서 실내마장 특설링에서 진행한 경매에 3마리의 순혈 웜블러드와 하프웜블러드 8마리를 출품해 모두 낙찰에 성공했다. 이날 경매에는 200여명이 경매에 참가했으며 참가한 말 중 4세 웜블러드인 ‘플로챕’은 4,300만원에 거래가 되면서 국산 승용마의 미래를 밝게 했다.
로얄새들승마클럽의 승용마 경매는 올해가 세 번째로 국내 승용마 경매에서 원탑을 달리고 있다. 로얄새들승마클럽에서 출품하는 말들은 여타 승용마 경매에 비해 출품되는 말들이 등급이 높을뿐 아니라 잘 관리되어 있다. 또 생산지인 제주도 애월 목장에서부터 선별되어 관리되기 때문에 온순하고 훈련이 잘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경매는 말산업의 관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국내의 고급 승용마는 대부분 독일 등 유럽에서 생산되고 육성하여 비행기편으로 한국으로 넘어온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격도 비쌌다. 이번 경매에서 4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웜블러드가 경매로 판매됐다는 것은 국내 웜블러드 수요를 국산 승용마가 담당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권혁주 로얄새들승마클럽 총괄트레이너는 “우리 말들은 유럽 승용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잘 관리된 말들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아직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말을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말들이다”며 “내년에는 더 수준 높은 말을 더 많이 출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얄새들승마클럽의 제주도 애월 목장은 인공수정 기법뿐 아니라 수정란 이식을 통해서 우수 혈통의 마필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증식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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