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경수술은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를 잘라내어 음경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수술이다.
현대의 위생상태에서는 예전처럼 모든 남자가 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향후 성병의 방지를 위해서 포경수술을 권하는 추세다. 본인을 위해 선택을 하여 시행하는 수술이므로, 수술 과정이나 결과가 본인에게 만족스럽도록 하는 것이 후회를 남기지 않는 길이다. 포경을 한 상태가 안 한 사람에 비해서는 위생적으로 우월하므로, 결국 최대한 고생을 덜하고, 음경의 모양과 크기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보통 비뇨기과에서는 ‘일반 포경’ 이라는 말과 대비되는 수술법으로 ‘말아 넣는 포경’또는 ‘슬리브 포경’ 등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포경 수술은 감염에 취약한 귀두와 맞닿아 있는 안쪽의 피부를 줄여 주고 귀두가 밖으로 노출되어 이물질이 끼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수술의 목표다.
포피 안쪽의 피부를 잘라내는 방법은 피부만을 얇게 박리하는 방법과 피하조직을 함께 잘라내는 방법으로 나뉘어진다. 딱 필요 없는 부분만을 잘라내는 것이 자연스럽고 좋은 방법이지만,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부를 벗겨낸 후 남은 피하조직을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서 봉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피하조직을 함께 제거하는 방법은 수술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피하조직이 함께 없어지므로 음경의 두께가 가늘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성인이 되어 음경의 크기를 크게 하는 수술에 수 백만원을 쓰는 일이 많을 걸 생각하면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하는 의사로서 환자에게 잘 해 줄 수 있는 일은 피부를 가능한 한 얇게 벗겨내어 음경의 부피를 최대한 유지해 주는 것이다.
포경수술을 하는 나이가 대부분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환자의 정서적 안정 또한 매우 중요하다. 만 12세 즈음에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나이의 포경수술은 당사자의 인생에 처음 겪는 수술일 가능성이 크다. 수술이 잘 되어도 환자에게 나쁜 기억이 남는 수술이라면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충분한 면담으로 수술 받는 사람은 안정시키고, 통증 또한 최소한으로 되게 하여, 적어도 나쁘지는 않은 기억으로 남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차이가 나게 되므로 수술비용의 차이가 나게 마련인데, 그만한 가치를 하는 방법인가와 의사의 신뢰도를 고려하여 선택하는게 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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