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DL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SMR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IMSR: Integral Molten Salt Reactor)를 주력 모델로 개발하고 있으며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을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추진 중이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다. DL이앤씨는 연간 100만톤 규모의 CCUS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경험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난 3월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16억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6개월 만에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크레이튼의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제품 중심의 스페셜티(Specialty)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DL 관계자는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차별화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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