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전경련 부활한다...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 동시 복귀 수순

전경련 부활한다...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 동시 복귀 수순

발행 :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사진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를 선언한 4대 그룹이 6년 8개월 만에 전경련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K·현대차·LG는 전경련 임시총회 전에 이미 내부 이사회 논의를 끝냈고, 동시에 전경련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비롯해 반도체(DS), 휴대폰(DX) 부문 사업장에 대한 삼성화재 보험 연장 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전경련 재가입 여부가 이사회 의결사항은 아니라 승인 절차는 없다"라며 "이사회에서는 현안 보고를 통해 재가입 여부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서 먼저 18일 임시회의를 거쳐 "가입했을 경우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는 입장을 삼성 경영진과 이사회에 전달했다.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다른 계열사도 이날 각 회사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를 통해 재가입 여부를 전경련에 통보할 예정이다.


SK그룹도 계열사(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이사회에 전경련 복귀 현안 보고를 마쳤다. 지난주 각 이사회에 상황을 설명하고 전경련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LG(LG·LG전자)도 이사회에 관련 현안 보고를 진행했고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도 자연스럽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그룹은 한국경제연구원 회원 자격을 자동 이관시키는 방식으로 전경련에 복귀한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통해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는 안건을 처리한다. 한경협은 지난 1961년 전경련이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이다. 기관 명을 바꾸는 건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행보로 보여진다.


임시총회에서는 한경연을 다시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이 대목에서 4대 그룹의 재가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사 지위는 유지하고 있었다. 4대 그룹이 한경연을 탈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하게 된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실상 '전경련 복귀'를 의미하는 한경협으로의 회원 자격 승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주요 기사

비즈/라이프-비즈/산업의 인기 급상승 뉴스

비즈/라이프-비즈/산업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