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 출고 가격을 내린다. 인하한 가격은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정부가 새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한 점을 고려해 소주 제품 출고가를 낮춘다고 18일 밝혔다.
국세청은 최근 수입 주류와 형평성을 감안해 국산 소주·위스키·브랜디 등 증류주에 세금을 할인해주는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했다. 그간 수입 주류는 판매 비용과 이윤이 붙기 전인 수입 신고가에 세금을 매기지만, 국산 주류는 제조 원가에 판매 비용과 이윤이 붙은 반출 가격에 세금을 매겨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산 증류주에 기준판매비율만큼 빼고 나머지에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이번 인하 결정에 따르면 희석식 소주 참이슬과 진로는 출고가가 기존 대비 10.6% 낮아진다. 소주가 들어간 과일 리큐르는 10.1%,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등은 10.6% 낮춘다.
정부는 지난 17일 국산 소주 기준판매 비율을 22%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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