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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지수·장원영 등 볼빨간 오버 블러셔가 K뷰티 트렌드" [K-EYES]

뉴욕타임스"지수·장원영 등 볼빨간 오버 블러셔가 K뷰티 트렌드" [K-EYES]

발행 :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K-EYES는 K-콘텐츠와 K-컬쳐 및 K에브리씽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과도한 블러셔가 트렌드" 뉴욕타임스, K-뷰티 현상 집중 조명

아이브 장원영/사진=뉴스1 권현진 기자
아이브 장원영/사진=뉴스1 권현진 기자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오버 블러싱(over blushing)' 메이크업 트렌드를 주목하며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상세히 보도했다.


9월 8일자 뉴욕타임스 국제판 스타일 섹션에는 "블러시든 플러시든, K뷰티 룩이 트렌드다Call It Blushed or Flushed, the K-Beauty Look Is Trending)"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붉은 볼' 메이크업 트렌드를 깊이 있게 다뤘다.


코로나19가 낳은 새로운 뷰티 트렌드


곽해민 기자가 쓴 이 기사는 이 트렌드의 기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 써니박은 "사람들이 풀 메이크업보다는 스킨케어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블러셔 사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또 "2015-2016년에는 컨투어링과 또렷한 라인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생동감 있고 젊어 보이며 자연스러운 모습, 그리고 자연스러운 홍조가 드러나는 것이 트렌드"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트렌드가 레드벨벳 아이린, 아이브 장원영, 블랙핑크 지수 등 K팝 스타들의 드라마틱한 퍼포먼스 메이크업에서 시작되어 일반인들의 일상 메이크업까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해방촌의 타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이희선(26)씨의 사례도 소개했다. "과거에는 진한 아이메이크업과 누드 립을 했지만, 이제는 붉은 볼과 주근깨가 있는 자연스러운 룩을 사랑하게 됐다"며 "블러셔와 립틴트만 사용한다"고 전했다.


수치로 증명된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


뉴욕타임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K-뷰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했다. 한국 식약처 자료를 인용해 "2024년 한국 화장품 국내 생산액이 128억 달러로 2023년 대비 20.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블랙핑크/사진출처= 제니 인스타그램
블랙핑크/사진출처= 제니 인스타그램

특히 미국으로의 K-뷰티 수출액만 19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은 24억 9천만 달러로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 시장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K-뷰티 팬들이 계속 구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국적 아름다움의 역사적 뿌리


이 기사는 코리아나 화장품 박물관의 김민정 수석 큐레이터를 인터뷰해 한국 화장법의 역사적 배경도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고구려 시대(기원전 37년~서기 668년) 고분 벽화에서도 볼 연지, 검은 눈썹, 진홍 입술을 한 인물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유교 영향으로 검소하고 자연스러운 화장이 선호됐지만, 기생들은 진한 화장을 했다는 점도 언급하며 "현재 연예인과 일반인의 메이크업 대비와 같은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임아실(35)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색조 화장을 포기할 수 없다"며 "빨간 볼 룩은 대담한 빨간 입술처럼 명백한 것을 통해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볼에 포인트를 주어 더 완성도 높은 룩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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