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골프산업이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올림픽CC가 기존 관행과 다른 해법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린피 인상에 이어 캐디피 부담까지 늘어나 골퍼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올림픽CC는 노캐디와 하우스캐디라는 양극단의 선택을 대신해 카트 운전에만 집중하는 운전 캐디 운영 모델을 도입했다.
최근 국내 골프장의 캐디피는 팀당 14만~16만 원 수준까지 올랐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캐디피가 그린피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 주요 골프장은 노캐디, 포어캐디, 하우스 캐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지만, 국내는 여전히 하우스 캐디 동반이 사실상 강제돼 왔다.
올림픽CC는 이 문제를 단순한 가격 인하로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올림픽CC는 "셀프 라운드는 안전 문제로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하우스 캐디로 골퍼들의 비용을 높히는 것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카트 운전과 경기 흐름 관리에 역할을 집중한 운전캐디 모델을 선택했다. 이 모델의 업무는 카트 운전으로 한정된다. 클럽 선택이나 샷 조언, 그린 리딩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지만, 골퍼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18홀 1팀 기준 비용은 기존 캐디피의 절반 수준인 8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 모델은 골퍼 부담 완화와 일자리 창출을 함께 고려한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CC는 "대다수 골퍼가 원하는 것은 과잉 서비스가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과 안정적인 라운드 환경"이라며, "운전 캐디는 비용을 낮추면서도 셀프 라운드의 위험 요소를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운전 캐디제는 골프 지식이나 전문 캐디 경력이 없어도 카트 운전과 기본 안전 교육만 받으면 현장 투입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다. 이로 인해 단기 근무 희망자 등 다양한 인력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캐디 비용 문제는 더 이상 개별 골프장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체의 구조적 과제"라며 "올림픽CC의 시도는 골프장이 먼저 운영 방식을 바꿔 골퍼 선택권을 넓힌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올림픽CC는 이번 운전 캐디 운영을 시작으로, 골퍼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경기 진행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는 구조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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