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콧 쿠인더스마 로봇 연구담당 부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합류해 주로 로봇의 춤과 체조 등 주요 동작을 설계해 기술 리더의 사직이다.
스콧 쿠인더스마 부사장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의 행동 패턴과 알고리즘을 설계한 주요 직무자로 회사 전체의 로봇 연구를 총괄하는 전형적인 기술리더다. 그런 그가 이달 27일부로 회사를 그만둔다고 밝힌 것.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인력 유출은 몇 달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아론 손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해 하반기 사임한 것을 시작으로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사임을 표명한 바 있다.
로봇개와 아틀라스 등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던 주요 연구 성과물을 기획하고 진행한 리더급들의 이탈을 두고 업계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이 물밑작업을 진행중인 IPO를 염두에 두고 분석하는 시각과 순수하게 기술인력 이탈을 두고 연구조직에서 사업조직으로 전환하는 기업 체질 개선으로 분석하는 시각이다.
기업의 IPO를 진행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한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직 이런 절차를 진행하기엔 스스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IPO든 사업조직 전환이든 굳이 지금까지 연구해온 기술인력들의 이탈을 왜 막지 못하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퇴사 후 구글 딥마인드로 이동한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빅테크나 경쟁사로 이직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이런 기술인력 유출과는 별개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의 결과를 바탕으로 2년 뒤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생산 거점에 아틀라스를 본격 투입한다는 계획을 선언하기도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CEO를 포함해 스콧 쿠인더스마 등에 대한 후임자는 아직 미정이지만 확정되기 이전까지는 아만다 맥매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로 CEO직을 이행한다. 더불어 현대차그룹 로봇 전략이 1단계인 기술 확보와 시범 적용을 마치고, 2단계인 본격적인 사업 수익성 검증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 직속 사업기획 TF팀을 꾸리고 나스닥 상장을 본격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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