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접속’ ‘썸’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이 ‘웰빙’을 소재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지난 10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근래 일종의 웰빙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프렌치 요리’를 주소재로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며 6~7월경 시나리오를 완성, 8월경 크랭크인해서 올 연말쯤 개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씨앤필름과 두리영화사가 공동제작하는 이 영화는 작지만 알찬 프렌치 레스토랑을 갖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 요리사의 스토리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 감독은 “이제 사람들이 잘 먹는 것, 즉 웰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끼니를 때운다는 개념보다 대화를 통해 친분을 만드는 쪽에 더 관심을 둔다”며 “이에 따라 요리나 음식이 우리 생활의 테마가 됐다는 데에 주목하게 됐다”고 작품 구상의 동기를 밝혔다.
요즘 MBC 새 주말극 ‘사랑찬가’와 SBS 새 주말극 ‘온리 유’ 등에서 서양 요리가 인기소재로 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 감독은 “동양의 요리는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별반 새롭지 않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낯설고 색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이다.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데는 멀리 있는 게 가까이 있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장 감독은 프렌치 요리관련 서적과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국내 프렌치 레스토랑을 하나씩 순례하면서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 출신으로 독립영화 ‘파업전야’, 멜로영화 ‘접속’, 스릴러영화 ‘텔미 썸딩’, 미스터리 액션 ‘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두루 섭렵해온 장 감독이 연출하는 웰빙영화의 전모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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