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오수아(23)가 여성그룹 슈가 출신의 정음이 맡았다가 도중 하차한 영화 '우리 선생님'의 여주인공역을 거머쥐었다.
영화 제작사 라인픽처스 11일 오전 "오수아는 국내 최초 산학관(신안군-한일장신대학교-라인픽처스)으로 제작 예정인 '우리 선생님'(감독 송동윤ㆍ제작 라인픽처스)의 여주인공 교사 김은영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 오디션은 통해 발탁된 오수아는 현재 숙명여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도브, 유판씨 등의 CF 모델로 활동한 데 이어 MBC '귀여운 여인' 등에도 출연했다.
오수아는 김은영역에 최종 낙점 됐다는 소식에 "두렵고 떨리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영화에 임하겠다"면서 "첫 영화인만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송동윤 감독은 오수아에 대해 "이 영화가 잊혀져가는 스승애에 관한 기억을 담고 있는 만큼 아무에게나 배역을 맡길 수 없었다"면서 "오수아는 시나리오를 읽고 작품을 이해하는 분석력이나 감정의 표현력, 12명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재 오수아는 대학로에 위치한 한 소극장에서 정기적으로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아역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한편, 송감독으로부터의 강도 높은 개인 연기지도를 받고 있다.
21일 크랭크인할 예정인 '우리 선생님'은 1970년대의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섬 신도를 배경으로 낙도에 부임한 초임 여교사 김은영(오수아 분)이 겪는 좌절과 환희 그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면서 빚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한 스승애를 담는다.
한편, 애초 여주인공 김은영역으로 소개됐던 슈가 출신의 정음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3월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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