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문 투자·제작사 아이엠픽쳐스가 120억원 규모의 'mvp창투 지식기반서비스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17일 이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투자조합에는 이번을 시작으로 처음 아이엠픽쳐스와 영화 투자에 발을 들여놓은 mvp창업투자㈜를 비롯해 모두 11개 사업자가 뜻을 같이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참가 주체들의 면모. 영화 투자·제작사 아이엠픽쳐스와 신씨네를 비롯해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 케이블방송 OCN(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공중파인 SBS와 그 인터넷자회사인 SBSi, 위성DMB사업자 TU미디어, DVD업체 엔터원㈜ 등 다양한 매체가 영화 펀드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120억원이라면 중간 규모 영화 5편 가량을 제작할 수 있는 액수다. 영화 전문 기업으로서 아이엠픽쳐스는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각종 작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이엠픽쳐스 최완 대표는 "좋은 기획만 가져온다면 어떤 영화든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vp창투 지식기반서비스 투자조합의 첫 투자작은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이 주연을 맡아 조선시대 음란서적 창작기를 그린 독특한 사극 '음란서생'(감독 김대우·제작 영화사 비단길). 메인투자자로 작품에 참여했다.
만장일치제로 운영되는 이번 투자조합은 향후 3년간 국내외 각종 영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독특한 구성의 이번 투자조합의 운영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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